공무원노조 총파업 장기화되나
단체행동권 등 온전한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며 15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김영길)가 경찰의 추격을 피해 '흩어졌다 모이는' 이른바 '게릴라'식 파업을 진행하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조합원들의 신분이 공무원인 점을 최대한 활용, 정부쪽 관련 정보를 토대로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산개투쟁을 통해 총파업을 최대한 장기적으로 끌고 간다는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공무원노조의 총파업이 길게는 한달 넘게 계속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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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오전 공무원노조 소속 조합원과 대학생 등 1000여명이 한양대에서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 공무원노조^^^ | ||
공무원노조의 한 간부는 "이미 예상됐던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 맞춰 총파업에 들어가기 전부터 향후 한달간 총파업 시나리오를 치밀하게 짜뒀다"면서 "파업 장기화에 따라 조합원들이 지칠 경우 이들을 지방으로 내려보내고 새 조합원들을 파업에 참가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경찰은 어제와 오늘 계속해서 '뒷북'만 치며 허둥댔다. 반면 공무원노조는 조합원들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지침을 전달하며 경찰이 작전을 개시 하기 전에 한발 앞서 치고 흩어지는 게릴라 전술로 경찰의 추격을 따돌렸다.
공무원노조는 14일 밤 연세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진행하다 경찰의 공권력 투입 소식이 전해지자 급히 조합원들에게 산개투쟁 지시를 내리고 흩어졌다. 또 15일 오전에도 한양대에서 총파업 출정식과 기자회견을 가진 뒤 경찰이 병력을 한양대쪽으로 집결시키자 곧바로 학교를 빠져나갔다.
공무원노조는 당초 총파업 전야제를 서울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서울대를 원천봉쇄하고 있다는 소식에 집회장소를 연세대로 긴급히 바꿨다. 이처럼 공무원노조가 경찰을 따돌리며 산개투쟁 전술을 성공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것은 정보전에서 경찰에 한발 앞서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영길 위원장은 총파업 첫날인 15일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의 역사적 소명을 위해 전국에 걸쳐 강고하게 투쟁하고 있는 조합원 여러분은 지금 승리하는 역사를 쓰고 있다"며 "한치의 흔들림없는 총파업대오로 승리의 결정적 순간을 위해 총진군하자"고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파업에 동참하는 공무원은 전원 구속하고 파면시키겠다고 협박하며 총파업투쟁의 정당성을 훼손시키기 위한 온갖 작당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하고 "역사는 반드시 정의의 이름으로 저들을 심판할 것"이라며 위원장의 지령 이외에는 그 어떤 것에도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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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오전 10시 한양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는 각계 정당사회단체 대표들 ⓒ 공무원노조^^^ | ||
이에 앞서 5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직사회, 대학사회 개혁과 공무원·교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10시 한양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모든 법과 양심, 개혁을 향한 국민적 열망, 국민기본권의 가장 중요한 내용의 하나인 노동기본권의 이름으로 지금 당장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가슴을 연 대화를 시작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면서 "만약 탄압을 계속한다면 결과는 정부에게 매우 불행할 것이며 그 책임 역시 정부의 몫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이 시간 현재 금호동, 양재동 등 서울지역 곳곳을 500~1000여명씩 떼를 지어 몰려다니며 △온전한 노동3권 보장 △부정부패 척결 △공직사회 개혁 등을 요구하는 산개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들의 산발적인 시위는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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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오전 10시 한양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는 각계 정당사회단체 대표들 ⓒ 공무원노조^^^ | ||
[5신 : 14일 밤 11시05분]
공무원노조, 전야제 중단하고 연세대서 빠져나가
14일 밤 10시부터 총파업 전야제를 진행하던 공무원노조 소속 조합원과 대학생 등 3000여명은 경찰의 강제 해산 소식이 알려지자 30분만에 전야제 행사를 급히 중단하고 연세대를 빠져나가 흩어졌다.
연세대를 빠져나간 김영길 위원장 등 공무원노조 지도부와 조합원들은 총파업을 대중적으로 조직하고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각 지부별 산개투쟁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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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밤 10시 공무원노조 조합원 3000여명이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총파업 전야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 ||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경찰이 전야제가 열리고 있는 연세대에 공권력을 기습적으로 투입할 것이라는 첩보에 따라 조합원들에게 현장에서 빠져나가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전하고 "상황을 더 지켜본 뒤 지도부가 밤샘회의를 통해 이후 투쟁지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영길 위원장은 "자칭 참여정부라는 노무현 정권이 말하는 '참여'는 공무원에게는 '배제'였다"면서 "공무원노동자의 온전한 노동3권을 쟁취할 때까지 절대로 흔들리지 말고 총파업으로 맞서자"고 조합원들에게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노조의 15일 총파업 돌입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상 초유의 공무원 총파업사태가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행정공백 사태와 함께 대량 해직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전야제에는 이날 오후 광화문 네거리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했던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최순영, 단병호 의원 등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전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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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밤 10시 공무원노조 조합원 3000여명이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총파업 전야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 ||
[4신 : 14일 오후 7시35분]
공무원노조, 2000여명 연세대로 집결
사상 첫 총파업을 하루 앞둔 공무원노조 소속 조합원 2000여명은 총파업 전야제를 위해 서울 연세대로 모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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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총파업 전야제에 참가하기 위해 연세대로 모여들고 있다 ⓒ 공무원노조^^^ | ||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뒤 당초 서울대에서 가지기로 한 총파업 전야제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막히자 연세대로 장소를 바꿔 연세대에서 밤샘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신촌역 주변에는 연세대로 향하는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의 대회장 진입을 돕기 위해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청년학생들이 모여 '파업가' 등을 부르며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찰은 실정법이 금지하고 있는 단체행동을 벌인 공무원은 전원 연행한다는 방침 아래 연세대 주변에 경찰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도부 39명에 대해서는 반드시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밤 연세대로 경찰력을 투입시켜 공무원노조의 총파업 전야제를 강제 해산시킬 것으로 보여 대규모 충돌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총파업 가담자 전원에 대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처벌'한다는 정부의 강경방침에도 변함이 없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공무원노조의 파업사태와 관련 14일 "관련자 전원 파면할 것"이라며 초강경 대응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89년 전교조 출범식과 관련하여 1500여명의 교사가 해직됐던 것과 같은 대량 해직사태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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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총파업 전야제에 참가하기 위해 연세대로 모여들고 있다 ⓒ 공무원노조^^^ | ||
[3신 : 14일 오후 5시40분]
민주노총, 오는 26일 총파업 돌입 선언
공무원노조 "15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 들어가겠다"
전국에서 올라온 노동자, 농민 등 수만명이 모인 가운데 연단에 올라선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산하 총 18개 연맹 1700개 단위노조 소속 70만 조합원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하고 "이 시간 이후 조합원들은 위원장의 지시가 아닌 그 어떤 세력의 선전 선동에도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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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호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집행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정민주^^^ | ||
이 위원장은 "우리의 총파업투쟁은 전체 노동자의 투쟁이며 동시에 한국사회를 더 진보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싸움"이라고 규정하고 "비정규직 악법저지와 공무원노동자의 노동3권 쟁취, 국가보안법 완전폐지 및 개혁법안 쟁취를 위한 우리의 총파업투쟁은 자본과 권력에 맞서 한판 싸움을 벌여나가는 총력투쟁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대회에는 15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전국공무원노조 소속 조합원도 대거 참가했다. 특히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영길 위원장도 참석해 공무원노조의 총파업투쟁 일정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50여년 동안 계속돼온 굴종과 압제의 사슬을 끊고 다시는 정권의 하수인으로 부끄러운 역사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15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다"고 밝히고 "공무원노조는 공직사회의 개혁과 부정비리 척결을 위한 내부 감시자의 역할을 다하며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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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은 이날 오는 26일부터 비정규직 법안 개악 저지 등을 위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공식 선언했다 ⓒ 정민주^^^ | ||
김 위원장은 "공무원노동자의 총파업은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선택이었다"면서 "하지만 공무원노동자의 온전한 노동3권 보장을 위해 공무원노조는 어떠한 강풍이 몰아친다 해도 총파업투쟁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소속 조합원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밤 서울 연세대에서 밤샘농성을 진행하며 총파업 전야제를 진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민주노동당 의원 10명과 전태일 열사의 어머이 이소선 여사,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대표, 진관 스님, 김세균 민교협 공동대표 등도 참가해 공무원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과 비정규직 개악 법안 철회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별다른 충돌 없이 오후 5시40분께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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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은 이날 오는 26일부터 비정규직 법안 개악 저지 등을 위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공식 선언했다 ⓒ 정민주^^^ | ||
수만명 광화문에서 노무현 정권 규탄
잠시 전 오후 3시30분 전국노동자대회가 민주노총 이석행 사무총장과 보건의료노조 조은숙 부위원장의 사회로 '민주노총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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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노동자대회에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공무원노조 소속 조합원들도 대거 참가했다 ⓒ 정민주^^^ | ||
광화문 네거리를 가득 메운 수만명의 군중이 노무현 정권 규탄 파도타기와 민중의 물결을 연출하며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상기된 표정으로 연단에 오른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노무현 정권은 자본가의 편에 서서 노동악법인 비정규직 악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또 공무원을 노동자로 인정할 수 없어 노동3권을 보장할 수 없다고 한다"면서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국민적 합의없이 쌀시장을 개방하여 농민의 생존마저 압살하려는 반노동자적이고 반민중적인 노무현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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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노동자대회에는 김혜경 대표를 비롯하여 권영길 의원 등 국회에 들어간 의원 10명 모두 참가했다 ⓒ 정민주^^^ | ||
이어 박대규 비정규연대회의 의장은 투쟁발언을 통해 "민주노총은 오는 26일 비정규 악법 저지를 위해 총파업을 결의하고 나섰다"며 "정규직이 비정규직화 되고 우리의 자녀들이 비정규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1000만 노동자가 총파업투쟁에 함께 떨쳐 나서자"고 호소했다.
지금 광화문 네거리와 종로 일대는 민주노총 문선대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만명이 구호와 율동을 함께 하고 있다. 마치 서울 도심이 노동자 물결로 뒤덮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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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노동자대회에는 김혜경 대표를 비롯하여 권영길 의원 등 국회에 들어간 의원 10명 모두 참가했다 ⓒ 정민주^^^ | ||
수만여 군중 광화문으로 집결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청년학생 등 5만명에서 최대 10만여명의 대군중이 광화문 네거리와 종로 일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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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수만명의 군중 물결이 종로 일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 정민주^^^ | ||
민주노총 주최의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04 전국노동자대회'가 잠시후 오후 3시30분부터 광화문 네거리 교보빌딩 앞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 △국가보안법 완전폐지 △한일FTA 및 한미BIT 협상 중단 △공무원 노동3권 쟁취 △이라크파병 연장 저지 △직권중재·손배가압류 철폐 △미군기지 이전비용 재협상 및 평택이전 저지 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집회 참가자들은 현재 '철의 노동자' '단결투쟁가' '또다시 앞으로' 등의 투쟁가요를 부르며 비정규 노동법 개악저지 및 권리보장 입법 쟁취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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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회 참가자들이 문선대의 공연에 맞춰 어깨동무를 하며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 ⓒ 정민주^^^ | ||
한편 오늘 전국노동자대회에는 공무원노조 조합원 수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 200여개 중대 2만여 병력을 배치, 집회장 주변을 겹겹이 에워싸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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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민간인을 잡으러 사상 양심의 자유가 숨쉰다는 대학에까지
들어가지 않나. 이거 완전히 꺼꾸로 된 세상이다. 대통령 말대로
막가자는거군.
공무원노조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
정부와 경찰은 이를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