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극비 러시아 방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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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극비 러시아 방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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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네타냐후 정권은 ‘거짓말 정권’

^^^▲ 극비리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놓고 거짓말 하고 있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AP^^^
“무정부, 밥그릇 싸움, 거짓말 정권”

이 말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극비 러시아 방문설을 두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뽑은 기사 제목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주 초 러시아를 극비리에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이 ‘뭇매’를 때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7일 하루 종일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이런 미스터리한 사태에 대해 현지 언론은 비밀리에 러시아를 방문했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예디오트 아하로노트 이스라엘 최대 일간신문이 총리의 행방이 묘연해진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총리실에 문의했고 이에 대해 총리실은 이스라엘 내의 보안기관(모사드)을 방문했다고 둘러댔다. 예디오트 아하로노트 신문은 네타냐후 총리가 러시아를 극비리에 방문 이란 및 시리아로의 무기수출 논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 총리는 10일까지 묵묵무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러시아 방문시 개인 제트기를 타고 간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그의 러시아 극비 방문은 우연이지만 이스라엘이 지난 7월 항해 중 실종됐다 20여일 만에 발견된 러시아 화물선을 중간에서 납치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복수의 정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러시아에 이란에 무기 수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거나 이란 핵 시설에 대한 타격 경고 혹은 러시아 화물선의 실종에 관해 논의했을 것이라고 에이피(AP)통신도 11일 전했다.

보도에도 불구하고 총리실이 침묵으로 일관하자 현지 언론들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언론들은 네타냐후 총리를 거짓말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마리브 데일리 신문은 1면 칼럼을 통해 “총리가 러시아로 가는 길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보라!”면서 “그의 신뢰는 절대 하늘 높이 오를 수 없으며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총리의 거짓을 두고 맹타했다.

언론의 질타 속에 총리실은 “총리는 기밀에 속하는 활동들로 분주하다”는 아주 애매한 성명만 내놓았을 뿐 러시아 방문 의혹에 대해서는 끝끝내 확인해 주지 않았다.

그러자 이스라엘 주요 언론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러시아 방문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현 정권이 거짓말을 한 셈이 되기 때문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정부를 몰아세웠다.

한편, 러시아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모두 네타냐후 총리와 만난 사실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그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이런 속에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클렘린의 고위 정보통”을 인용하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모스크바를 방문했으며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할 수 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 등과 같은 아주 시급한 문제를 논의 했을 것이라고 보도해 파문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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