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기독교-이슬람 단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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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기독교-이슬람 단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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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슬람 성직자, 교황 분명

^^^▲ '느보 산(Mount Nebo)'을 방문해이번 중동 순방으로 이슬람과 기독교간의 화해 구축 성공 여부 아직도 논란 중
ⓒ AFP^^^
중동지역을 순방 중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기독교와 이슬람은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서로를 감싸 안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황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일부 이슬람 성직자들은 교황이 이슬람을 상대로 한 연설은 새로운 사과로 보기 어렵다며 비판을 하기도 했다.

교황은 성스러운 땅(Holy Land)에 있는 요르단 암만에서 가장 규모 가 큰 이슬람사원(모스크, Mosque) 알 후세인 사원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슬람과 기독교사이에) 종교의 이데올로기적 갈등과 분열이 있었다”면서 이슬람과 기독교는 “신을 섬기는 신앙인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11억 가톨릭 지도자인 그는 이어 “서로 다른 종교적 전통을 추구하는 신앙인들 사이에 긴장과 분열이라는 모순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인정하고 “그러나 무슬림과 기독교도는 오해로 얼룩진 역사라는 무거운 짐을 함께 지고 있지만, 이제는 신을 충실히 섬기는 신앙인으로서 상대를 서로 알아가고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데올로기적 주장이나 때로는 정치적 목적으로 긴장과 분열 심지어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양 종교간의 단합을 강조하고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종교를 강제하려는 상황이 벌어질수록 참된 신앙과 원칙의 필요를 절감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교황의 발언에 대해 일부 이슬람 성직자들은 교화의 발언은 이슬람에 대한 진정한 사과로 보기 어렵다며 실망을 표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2006년 고국 독일의 레게부르그 설교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하마드(마호메트)의 일부 가르침이 “악마적이고 비인간적(evil and inhuman)”이라고 쓰인 중세의 문헌을 인용했다 이슬람 국가들로부터 큰 반발을 산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무슬림 성직자들은 이번 중동 방문의 교황의 양 종교간 단합만을 강조한 것은 명쾌한 사과가 아니라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다.

요르단 이슬람 행동전선(Islamic Action Front)은 교황의 요르단 방문에 앞서 그는 2006년도의 발언을 다시 사과하지 않는 한 환영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미리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함만 사이드 요르단 무슬림 형제의 지도자이자 요르단대학 교수는 “교황이 발언한 것은 사과가 아니다”고 말하고, 다른 성직자들도 교황의 연설은 분명한 사과가 아니다며 명쾌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는 달리 요르단 가지 빈 모함메드 왕자는 교황에 대한 환영사에서 “교황이 2006년 레겐스부르크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해당 발언이 교황의 의견이 아니라 인용이라는 점을 확실히 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해 요르단 이슬람계의 호의적인 반응을 전했다.

이어 가지 왕자는 “우리는 교황의 (요르단) 방문은 선의의 제스처로 무슬림과 기독교의 상호 존중의 신호임을 인식한다”며 환영을 표했다.

교황은 암만에 도착해 8일간의 성스러운 땅 여행을 시작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경선을 방문할 예정으로 있는 교황은 이슬람에 대해 ‘깊은 존경’을 드린다는 것을 강조했다.

모세가 ‘약속의 땅(Promised Land)’을 보았다는 ‘느보 산(Mount nebo)’에서 교황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화합을 강조했다. ‘느보 산’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서쪽으로 40㎞ 떨어진 곳에 있는 840m 높이로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 등 3대 유일신교의 공통된 성지로 알려진 곳이다.

느보 산에서 교황은 “오늘 우리의 가르침이 일깨워준 것은 신성한 성경에 대한 사랑, 기도교와 유대인 간의 화합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넘어가고자 하는 바람”이며 “오랜 전통의 성지 순례가 상기시켜주는 것은 가톨릭교회와 유대 민족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리스 정통교와 다른 서구의 교회에서 분리된 로만 카톨릭의 불화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화해의 순간”이라고 강조하고 이들 모두의 종교는 풍부한 문화적 경쟁자이며 이를 통해 서로 간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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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고의 진리 2009-05-11 00:16:19
종교 문제는 신(God)께서도 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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