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그녀의 도심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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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씨표류기> 제작발표회

^^^ⓒ 김기영 기자^^^
7일 오전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김씨표류기>(제작: 반짝반짝영화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구조조정, 대출 빚과 자살시도, 그로 인한 밤섬 불시착이라는 영화 속 설정은 전 세계에 닥친 불황과 수많은 사건 사고들로 이어지며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김씨표류기>는 자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지만 기발하고 위트 넘치는 웃음과 공감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사회의 마이너를 그리고 있으면서도 그들을 응원하게 만든다.

이해준 감독은 <천하장사 마돈나>로 남다른 소년의 유쾌한 성장기를 선보인데 이어, <김씨표류기>에서는 좀 더 엣지있는 유머로 세상과 관계 맺는 법을 찾아가는 두 남녀의 즐거운 무용담을 담았다. 독특한 시선으로 재탄생하는 캐릭터로 가득한 '이해준표' 영화는 그렇기에 그 어떤 영화보다 인간 본연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다. 그가 <김씨표류기>를 통해 한국 영화계에 어떤 감독으로 자리매김할지 그의 홀로서기에 관심이 뜨겁다.

한강의 밤섬을 무대로,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독특한 발상과 설정에서 시작되는 <김씨표류기>는 이미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를 전공하는 작가지망생까지 <김씨표류기> 시나리오를 구해 보려는 사람들로 제작사는 촬영이 시작되기도 전에 스토리의 노출여부에 몸살을 앓았다. 조연 없이 단역 몇몇만이 등장하는 가운데, 주인공 단 둘이 그것도 각각 밤섬과 좁은 방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이는 도심 속 표류기가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소의 한계를 이야기의 재미로 진화시켜 예측불가능한 에피소드를 쏟아내면서 완성도로 승부수를 던지는 <김씨표류기>는 2009년 싱싱하게 웃기는 진짜 새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 날 캐릭터 영상, 메이킹 필름, 예고편 영상 공개, 포토 타임 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정재영, 정려원, 그리고 이해준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 김기영 기자^^^
정려원은 다이어트를 했냐는 질문에 "실제로 마른 체형이다"며, "하지만 은둔형 외톨이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살을 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의 날카롭고 예민한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며, "은둔형 외톨이라고 하면 막 퍼져 있을 것 같지만 시나리오 속 그녀의 생활 계획표에는 굉장히 소식을 하는 것으로 표현돼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며, "그냥 쉬면서 살을 빼야 겠다고 생각했으면 못했을 것이다. 심하게 뭘 하기보다 그냥 식사 조절을 했고 캐릭터에 집중하니 배가 고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출연 계기에 대해 정려원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이 역할은 내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를 읽은 바로 다음 날 미팅 자리에서 감독님께 '이 역은 꼭 내가 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평소 성격이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만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한다"며, "내 안에 영화에 대한 답이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여자 김씨' 역에 대해 정려원은 "이 영화는 내 영화 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처음엔 정재영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 리액션 하는 것이 아니라 나 혼자 상상 속에서 연기해야 해 불안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오히려 그 점 때문에 연기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 김기영 기자^^^
정재영은 정려원에 대해 "항상 즐겁고 에너지가 많은 연기자다"며, "촬영 현장을 항상 즐겁게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신의 촬영이 없어도 늘 촬영장에 놀러 와 상대 배우에게 에너지를 주는 배려심 깊은 배우다"고 밝혔다.

출연한 계기에 대해 정재영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너무 좋았다"며, "일단 신선하고, 유쾌하고, 재미있고, 귀엽고, 마지막 한 방까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나한테 들어온 게 맞나, 이렇게 좋은 게 왜 나한테 들어오지 했다"며, "감독이 정진영한테 줬는데 나한테 잘못 온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개봉일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정재영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함께 개봉하게 됐다"며, "톰 행크스 형님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영화들과 경쟁하기 보다 외국 영화와 경쟁이 더 뜻 깊다"며, "지더라도 덜 창피하고, 이기면 더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일단 한번 붙어보자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영화 <김씨표류기>는 오는 5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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