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헬기 20대 아프간으로 차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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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헬기 20대 아프간으로 차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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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개시 신호탄' 시각 부각

미국은 16일(한국시간) 주한 미군에 배치된 아파치 헬기 롱보 등 20대를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에 재배치하기 위해 내년도에 차출하기로 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주한미군 당국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공격형 헬기 롱보(AH-64D) 20여대 등 아파치 2개 대대를 한국에서 차출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재배치 계획을 한국에 통보했다고 AP통신은 전했으나 구체적인 차출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의 이 같은 재배치 계획에 따라 미국은 ‘탱크 킬러’라는 별명의 A-10기(일명 선더볼트 II) 12대와 MH-53 헬기 2대를 한국에 증강하기로 했다.

16일 한국 국방부도 내년 3월에 주한미군 전력 중 아파치 공격헬기 1개 대대와 병력 500여명을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동시키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헬기 20대의 한국 차출에 대해 조지프 필(Lt. Gen. Joseph Fil,) 주한 미 8군 사령관은 “미국은 한국의 방어와 이 지역의 총체적인 안보 및 안정은 현 수준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반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아파치 헬기 2개 대대의 차출에 대비 A-10기를 대체 투입한다 해도 어느 정도의 전력 손실은 불가피한 것으로 관계 당국은 보고 있다. 아파치 헬기대대는 지난 2005년 6월에 창설된 주한 미 2사단 소속 다목적 항공여단(MFAB)의 하나이며, 북한 기갑부대나 특수부대 침투에 대응하는 핵심 전력으로 알려져 왔다.

이 같은 핵심전력이라 할 아파치 헬기 대대의 차출에 대해 첫째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대테러 작전의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아프가니스탄의 한국군 재파병에 대한 한국 정부의 거절에 따른 것 아니냐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 다른 견해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해외 주둔 미군을 전 세계 어느 곳으로든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군대를 신속 기동군으로 탈바꿈하여 재배치하며, 그 작전 범위를 유연화하는 것을 뜻함)’의 운용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4년 8월 미 2사단 예하 1개 여단 병력(3,600명)을 이라크로 파병한 후 이 같은 대규모 주한미군 전력을 한반도 밖으로 빼내간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 번 전력 차출은 이명박 정부가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주한미군 병력 수준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며 한-미 동맹관계 복원을 큰 업적으로 내세운 것과는 빗나가는 결과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헬기 차출은 미국이 한국정부에 사전 통보 및 협의를 거치는 것을 전제로 해 주한미군 전력을 세계 각지로 파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점치기도 한다. 현재 주한미군의 병력 수는 약 28,5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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