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거제의 여름을 떠들썩하게 했던 보물찾기가 4년만에 다시 시작됐다. 보물선 발굴사업자인 신동식씨(58·서울 서초구 양재)는 지난달 거제시로부터 해저매장물 탐사를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받았다.
신씨가 탐사를 신청한 곳은 거제시 능포동 양지암 앞 해상 11㎞ 지점인 N 34°53′13″ E 128°51′13″와 양지암 9㎞ 지점인 N 34°51′43″E 128°49′48″두 곳이며 점용면적은 3만1천400㎡이다. 허가기간은 지난 6월 17일부터 오는 2006년 6월 16일까지 3년이다.
바닷속에 가라앉은 보물선, 바닷속 깊은 곳에 수장된 그 무엇인가를 찾으려는 신씨의 노력이 또다시 시작된 것이다.
거제 앞바다 보물선 있을까
신씨가 공유수면 점용을 신청한 곳은 2차대전 패망직전인 1945년 8월 7일 진해항으로 들어오다 거제도 앞바다에서 미군기의 폭격을 받고 침몰한 일본해군 제39호 해방함과 82 해방함이 수장된 지역이다.
이 가운데 제39 해방함의 침몰기록과 재원 등은 이미 일본방위청의 확인을 거친 한 지역신문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한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용지압사로 일한 전력을 갖고 있는 신씨의 보물찾기는 2차대전 패망직전 중국과 한반도에서 엄청난 양의 금은보화를 수집하고 수송에 직접관여했다는‘야마시다 도모유키’(관동군 제1방면 사령관)의 이야기를 부친(신세우·88년 작고)에게 듣게되면서 부터다.
옥스포드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부친은 일본군에 징집당한 후 야마시다 도모유키의 통역관으로 일했으며 일본패망직전 포로가 된 야마시다 도모유키로 부터 한반도의 명당에 박은 혈침 365개와 보물선 침몰소식을 적접 듣게된다.
내용은 2차대전 패망직전 일본은 관동군 제1사량관 야마시다 도모유키 등이 한반도와 만주등지에서 보물을 약탈, 신정동(만주에서 약탈한 보물)과 거제시 장목면 앞바다에 있는 중죽도(남한에서 약탈한 보물)에 숨겨두었던 보물을 일본 군함(3천톤급)에 싣고 오게 했으나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미군측 폭격기로 거제도 앞바다에 수장시켰다는 내용이다.
지난 99년 발굴사업자인 신씨는 공유수면 점용허가가 끝날때까지 거제에서 보물선이라고 단정지을만한 실체는 규명하지 못했다.
보물은 인양여부와 상관없이 꿈을 쫓는 일이다. 심하게 말하면 미친 짓 일수도 있다. 그러나 신씨의 보물찾기가 허황된 꿈일 것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야마시다' 실존 인물인가
'야마시다'의 보물이야기는 지난 95년 2월 7일 일본의 유력 일간지 ‘요미우리’ 등에 실렸으며 당시 보도는 ‘필리핀 루손섬에서 14방면 사령관으로 전출돼온 야마시다 도모유키 전 관동군 방위 사령관이 수집한 3천8백여억원의(한화기준) 백금괴가 발견됐으며 이 보물은 야마시다 보물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태평양 전쟁사에서 기자가 확인한 ‘야마시다’는 동남아시아 특히 말레이시아-싱가폴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1941-1942) 막강 공군력을 바탕으로 13만여명의 연합군을 물리쳤으며 당시 일본군의 피해는 1만 명 정도였다는 기록이 남아있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