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여론조사는 ARS 혹은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앞서의 여론조사는 인지도가 높은 후보자들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앞으로는 등록한 후보 12명 모두를 대상으로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호 순서대로 설문을 불러주는 방식을 사용할 경우 후순위 후보에게 결정적으로 불리할 것입니다. 그 결과는 민심의 반영이 아닌 왜곡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로테이션 방식으로 설문을 제시함으로써 접근 기회의 균등을 도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우리의 이 같은 견해를 담은 공문을 선거관리위원회와 각 언론사 및 여론조사 기관에 보냈습니다. 신속한 개선 조치가 뒤따르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최근 특정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내용이 바닥 민심의 추세는 물론, 다른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내용과도 동떨어진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민심 역주행’ 조사 결과가 특정 후보를 위한 총대매기로 보지는 않습니다. 여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 ‘밴드왜건’ 현상을 겨냥한 여론 조작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독 특정 언론기관의 여론조사 보도에서 중요한 시기마다 이 같은 민심의 역주행이 되풀이되는 데는 관련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방식과 설문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지난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 내용은 투표 결과와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모든 여론조사기관이 6~10% 포인트 차로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앞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1.5% 포인트 차의 박빙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함으로써 승패를 뒤집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결과였습니다.
여론조사기관들은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대선 과정에서 여론을 정확히 드러내지 못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민심을 왜곡했다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 여러분들도 여론조사에 적극 응하는 동시에 조사방법과 설문내용에 대한 세심하게 관찰함으로써 여론왜곡 현상을 예방하는 데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2007. 11. 29(목)
이회창 대통령후보 대변인 이 혜 연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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