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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시대를 풍미한 지성들과의 대화편을 모아 '회화록' 펴낸 백낙청 명예교수^^^ | ||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창간해 한국사회 담론문화를 이끌어온 장본인답게 국내 121명, 해외 12명의 지성인과 나눈 대화를 꼼꼼히 기록했다.
염무웅, 임형택, 최원식, 유재건, 김영희 등 문학ㆍ학술계 인사들이 두루 참여해 ‘회화록(會話錄. 창비)’으로 명명한 그의 글모음은 백 교수 고희(古稀)를 기념해 출간되게 됐다.
백철, 김동리, 선우휘, 박현채, 리영희, 강만길, 고은, 김지하, 이매뉴얼 월러스틴, 프레드릭 제임슨, 가라타니 고진 등은 이 책의 ‘공동저자’인 동시에 한 시대를 살며 당대의 토론과 논쟁의 흐름을 주도한 이들의 이름.
백 교수는 17일 열린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이 주고 받는 대화를 엮어서 ‘회화록’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며 “좌담만으로 5권짜리 책을 묶었다는 것이 우리사회에 토론문화가 꽤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의 토론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70년대에 같이 활동하던 선·후배들을 보면 이 세대에 속해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고은, 김지하, 황석영, 강만길, 박현채, 그 분들이 다 살아있고 한창 활력이 넘쳐있을 때 우리 담론계가 굉장히 풍성하지 않았나 싶어요.”
책에는 1969-1980년(1권), 1985-1990년(2권), 1990-1997년(3권), 1998-2004년(4권), 2005-2007년(5권) 이뤄진 대담과 좌담이 시간 순서대로 담겨 있다. 1980-1985년 사이의 대담과 좌담이 한 편도 없는 이유는 ‘창작과비평’이 강제폐간됐던 신군부의 ‘언론탄압시기’이기 때문.
눈길을 끄는 것은 1980년대 '창작과비평' 봄호에 수록될 예정이었던 ‘1980년대를 맞이하여’. 국내 학자들과 나눈 대담 기록이지만 비상계엄 상황에 정부가 검열을 통해 삭제했다. 이밖에 이회성, 가라타니 고진 등과 나눈 좌담도 이번 기회에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백 교수는 책의 후기에서 “분단과 독재와 갖가지 식민성에 시달리면서도 자주력과 민주주의를 키워온 지식인들과 문학인들의 치열한 이바지에 주목해달라”며 출간이유를 밝혔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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