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천막을 치고 집회를 하고 혹은 단식을 하면서 언론의 사명을 온 몸으로 이야기하던 22인의 시사기자들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후원주점은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성황이었으나 아주 많은 날 당신들의 곁은 한산했습니다.
같은 꿈을 가진 언론인이 한 둘이 아닐진데 거대자본의 권력 앞엔 아직 기자들의 꿈은 멀었나 봅니다.
오래고도 진실했던 투쟁은 흔히 그렇듯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세상을 고민하면서부터 ‘시사저널’을 그토록 즐겨 읽어놓고도 더 이상 진실을 찾을 수 없는 황색저널로 전락해버린 ‘시사저널’에 더 많이 분노하지 못한 것, 미안합니다.
민주노동당과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었던 경로 중 하나가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비록 시사저널은 그 이름만 남아 조선일보의 변신처럼 인구에 회자되겠으나 그 정신은 22인의 가슴 속에 오롯이 남아있을 것을 믿습니다.
시사저널은 낙화하듯 져버렸으나 22개의 종자는 옹글게 남았습니다.
그 때 그렇게 들고 일어나 싸워주셔서 고맙습니다.
1년을 풍찬노숙하며 집에 돈 한 푼 가져다주지 못하면서도 타협하지 않고 싸워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당한 것은 부당한 것이고,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는 그 결심 아마도 많은 언론인과 투쟁하는 사람들의 심장 속에서 원칙으로 쟁쟁하게 남을 것입니다.
부당을 깨치는 어느 길, 아닌 것을 옳게 만드는 어느 길에서 뜨겁게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한없이 미안하고 한없이 고맙습니다. 그리고 새 출발을 축하합니다.
2007년 6월 27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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