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남자도 아닌 비운의 인도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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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분명한 성별로 은메달박탈, 동정의 여론 빗발쳐

^^^▲ 불분명한 성별로 인해 은메달을 박탈당한 인도의 산티 순다라얀(25.인도)^^^
2006도하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8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인도의 산티 순다라얀(25.인도)이 "성별이상"판정을 받아 메달을 박탈 당하게 됐다.

순다라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OCA의료위원회는 정확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인도올림픽위원회의 모모한 싱 의료분과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순다라얀이 도핑검사를 받아 이상 징후가 포착되 성별 검사를 받았다" 며 "단정지을 수 없지만 염색체에 관한 유전병이 있는 것 같고 이는 신체적 기형과 같은 것이다" 고 말했다.

또한 인도육상연맹 관계자에 의하면 남성염색체인 Y염색체가 허용치 이상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순다라얀이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고 말했다.

여성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남성도 아니라는 검사결과, 순다라얀은 이미 2년 전 인도남부철도에 취직하려다 성별검사에서 문제가 있어 좌절된 경험이 있다. 그러나 병원측에서 "의학적으로 부적합하다"고만 알려줘 완성된 여성이 아니라는 사실은 본인도 몰랐다고 한다.

인도 언론들은 순다라얀이 인도남동부 타밀 나두주에서 벽돌공장 근로자의 딸로 태어났으며, 극심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육상을 선택 했다고 전했다. 그의 부모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는 장면도 집에 TV가 없어 옆집에서 봤다고 한다. 그의 딱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동정의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이미 메달 포상금으로 1백50만루피(약 3천1백17만원)를 준 타밀 나두 주정부도 "순다라얀은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거짓말을 한 것 같진 않다. 그리고 포상금은 되돌려 받을 생각은 없다."라고 밝혔다.

인구 10억 명의 인도는 그동안 종합스포츠 이벤트에서 하키,사격 등을 제외하면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순다라얀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자 '가난을 극복한 영웅'이라며 인도 전체가 들썩거렸으나 '성별파동'으로 좌절된 은메달의 영광은 모든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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