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우리 대통령 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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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우리 대통령 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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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기쁜 대통령의 자리를 위해

" 이러다 대통령직을 못해 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는 얘기를 대통령께서 냈다해서 다시 구설 수에 오르셨습니다. 대통령, 우리 대통령님! 보통같으면, 은밀한 자리에서 친분있는 사람들끼리 소탈하게 털어 놓을만한 속내를 두고 하마평이 무성한 것은, 이 말씀이 국가원수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는 사실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대통령의 '말솜씨'가 이러쿵 저러쿵하다하여 국민에 회자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터에 그야말로 '막가는 듯'한 얘기가 또 나와서 곤혹스러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말에는 씨가 있다'는 말을 올릴 게재가 아닙니다. '말이 모든 것'이라는 명언까지 내 새울 필요도 없을 것이고요. 어떻든 '말'은 신성한 것인것 만큼은 분명합니다.

대통령이라해서 기실, 그런 말을 하지 말란 법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이 딱히 부정不淨한 말씀이라 단정할 근거 또한 있지 아니합니다.

오죽 갑갑했으면 그런 말씀이 나왔을까? 너그럽게 이해 못할 바도 아닐 것이고요. 문제는, 대통령의 말씀에서 묻어 나오는 분위기가 국민들에게 본의아닌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데에 있습니다. 주지하는 바와같이 민주주의 사회의 본질 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각기의 특수한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는 불규칙한 인자들이 내재해 있습니다.

개인이나 집단이 그들의 존재성뿐만 아니라 생존방식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응집력을 동원하는 것을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려는 경향이나 속성을 공유한다는 얘깁니다. 사실 이정도의 초보적인 상식의 함의를 모르거나 도외시하고 대통령의 자리까지 오르시진 않으셨을 것이란 점은 삼척동자도 절래 흔들진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통령님의 이 말씀이 순간적인 푸념삼아 하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작심한 듯한 말씀이라는 데에 국민들은 강 펀치를 맞은 기분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오죽했으면, 어느 노회하신 정당대표가 '위기감 발언 조심했어야' 하시고 '앞으로 유념하겠다'는 설왕설래가 벌어졌다는 까십이 매스컴에 오르내렸겠습니까만, 이래저래 노대통령께서는 끊임없이 심심치 않은 화재를 달고 다니기를 좋아하시는 분이구나는 생각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사람은 필경 누구도 없을 것입니다. 이제 국민은 그렇지 않아도 짜증나는 생활전선을 헤쳐나가느라 바쁜 형편임을 감안할 때, 대통령을 둘러싼 이런 화재가 정말이지 다시는 좀 뜸해지길 바라는 절박한 심경입니다.

장관들이 으젓해 보이고 비서들이 주어진 기회를 온전히 발휘케하면서 국정의 현안을 챙겨나감에 있어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고도 중심과 무게가 실리도록하는 시스템 구축이 어서 빨리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이른바 '아마츄어리즘'이 들먹여지는 현상이 다시는 대통령 주변에서 멀리 떠나 국민들에게 안심감을 심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그야말로 유념하실 때입니다. 바로 '신뢰의 바탕'을 확고하게 다 잡도록 할 시기입니다.

그래도 대통령은 하실 만 한 자립니다.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어려움보다 더 큰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보기 좋게 풀고 뚫고 매만지기에 안성맞춤인 자리인 것입니다. 그렇게 하도록 보살피기만 해도 되는 그런 자립니다. 아주 멋진 자랍니다. 국민의 불편과 괴로움, 아픔과 슬픔을 들을 수 있어서 훌륭한 자립니다.

그 앞에 와서 그것을 그렇게 털어 놓기만 해도 풀릴 수 있는 오디터 Auditor의 자리라서 아름답습니다. 부디 그 자리의 기쁨을 두루 펴시기 바랍니다. 주어진 5년 간입니다. 참으로 해 볼만한 자리라는 긍지를 국민에게 맘껏 공유케 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이 아니더라도 국민이 가슴으로 느끼게 하시고 자랑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내일 모래 글피, 그글피도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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