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옛날 이 곳은 실개천 주변에 미나리들과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았던 곳입니다.
여기저기 흐드러져 있던 미나리는 실개천이 복개되면서 사라지고, 골목과 우리들만 남았습니다.
담벼락과 골목 모퉁이는 시간이 멈춘 듯 그 옛날 그 모습 그대로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두웠던 회색골목이 하얀 도화지벽으로 바뀌고, 그 위에 형형색색 벽화가 그려지면서 골목 담벼락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안에 있는 우리 골목사람들은 희망의 날개를 활짝 펼쳐 꿈을 키워가게 되었습니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우리 골목길! 오가는 사람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우리 골목길!
오늘은 소소한 옛 추억을 생각하며 골목길 여행을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옛스러움과 정겨움의 미나릿길 골목사람들이...』

천안시 중앙동이 ‘추억의 미나릿길 골목여행’이라는 주제로 추진하고 있는 골목길 벽화그리기 사업 ‘추억의 미나릿길’ 골목 입구에 있는 글이다.
‘추억의 미나릿길’ 조성사업은 노후되고 훼손되어 어두운 분위기의 골목길을 테마가 있는 녹색 골목길로 바꾸는 것으로, 김성래 동장을 비롯해 8개 자생단체 회원, 미술전공 아르바이트대학생 20여명이 참여하여 삼복더위 속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다음 달 말이면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게 될 추억의 미나릿길 사업은 자생단체에서 간식을 준비하는 등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40∼50년전의 골목길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중앙동 미나릿길은 옛날 원성천변에 가득했던 미나리꽝을 추억하며 동네 개구쟁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 고즈넉한 시골풍경 등 다양한 옛 모습을 담아낼 계획이다.

또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벽화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7개 벽면에는 트릭아트 포토존을 조성하기로 했다.
중앙동 관계자는 “40∼50대 이상의 시민들에게는 아련한 어린시절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도시발전 속에서 무관심하게 방치됐던 어두운 골목길을 시민들이 찾는 명소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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