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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세인 체포 소식에 하늘에 대고 총을 쏘며 기뻐하는 이라크인 향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시아파와 사담 시절 집권했던 소수 수니파간 갈등이 주목되고 있다. | ||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체포소식에 아랍사람들의 반응이 양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사담 체포소식을 접하자 일부 아랍인들은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굴욕감"을 느낀다고 말하는 등 아랍인들의 감정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담 후세인 체포 및 그에 대한 전범 재판 회부에 대해서 어떤 아랍국가도 공식적으로 후세인을 지지하지 않고 있고 일부 아랍국들은 그의 체포를 환영하고 있으며, 그외 국가들은 그가 미국의 손에 장악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비비시>방송 인터넷 판이 15일 보도했다.
또, 일부 아랍국은 그가 체포되기 직전 그가 미군 앞에서 보인 굴욕적인 행동을 보고 적잖이 놀라움을 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서는 사담의 체포에 일부는 기뻐서 날뛰기도 했지만, 일부는 "그의 체포사실이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람들은 텔레비전을 통해서 미군 의사로부터 사담 후세인이 검사를 받는 화면을 바라보면서 당황하는 기색을 역력히 보였으며, 한 아랍 여성은 "한 때 최고의 권력자가 저렇게 낮은 자세를 취하는 것을 보니 후세인지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의아해 했다.
일부 시리아인들은 사담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데 그렇게 나약하게 굴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일부는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운명 앞에서는 겁쟁이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그의 체포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또, 일부는 사담이 바그다드를 사수하면서 미군과 대항하지 않고 바그다드를 포기한 것은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고 방송은 소개하기도 했다.
<워싱턴타임스>신문은 사담 후세인은 마치 '쥐처럼 지하실에서 체포됐다'고 제목을 달았는데 일부 아랍인들은 이와 같은 표현에 동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있으나, 쿠웨이트인 대부분은 사담 체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1990-91년에 이라크 침공을 겪었던 쿠웨이트인들의 이런 반응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보이며, "그들은 오늘(사담 체포 당일)보다 더 행복한 날은 없었다"며 기뻐하기도 했다한다.
쿠웨이트인들은 "사담 후세인을 새장에 가둬 넣고 세계 곳곳을 여행시키며 구경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신(神)은 그가 조그마한 구멍(지하실)속에서 굴욕을 당했듯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많은 주민들은 사담 체포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한다. 그들은 사담보다는 오히려 실질적인 범죄자인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총리를 체포했어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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