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딥시크가 화제를 모을까 ?
- 딥시크의 배후에는 누가 있나 ?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최신 AI 모델을 출시했다. 회사 측은 해당 모델이 미국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모델과 동등하거나 더 뛰어나며 비용은 훨씬 저렴하다고 밝혔다. 이는 기술 세계 질서를 뒤흔들 위협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논문에서 딥시크-V3의 훈련에 엔디비아(Nvidia)의 H800 칩의 600만 달러(약 86억 원) 상당의 컴퓨팅 파워(computing power)가 필요하다고 밝힌 후 글로벌 AI계의 주목을 받았다.
딥시크-V3 기반의 딥시크의 에이아이 어시스턴트(AI Assistant)는 경쟁사인 미국 오픈AI의 챗지피티(ChatGPT)를 제치고, 미국 애플 앱 스토어에서 제공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 중 평점이 가장 높은 앱이 되었다.
이로 인해 일부 미국 기술 회사가 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결정의 이유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었고, 엔비디아를 포함한 여러 대형 기술 기업의 주가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전 세계 AI 분야를 뒤흔들고 있는 이 회사에 대한 몇 가지 사실은 다음과 같다.
* 왜 딥시크가 화제를 모을까 ?
2022년 말 OpenAI의 ChatGPT가 출시되자 중국 기술 회사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체 챗봇을 개발하기 위해 앞다투어 뛰어들었다.
하지만 검색 엔진 거대 기업인 바이두(Baidu)가 만든 최초의 중국어 챗지피티와 동등한 제품이 출시된 후, 미국과 중국 기업 간의 AI 역량 격차에 대해 중국 내에서는 실망감이 널리 퍼졌다.
딥시크 모델의 품질과 비용 효율성은 이런 이야기를 뒤집어 놓았다. 실리콘 밸리 임원과 미국 기술 회사 엔지니어 모두에게 칭찬을 받은 두 모델 딥시크-V3와 딥시크-R1는 오픈AI와 메타(Meta)의 가장 진보된 모델과 동등하다고 중국 스타트업이 밝혔다.
나아가 사용 비용도 저렴하다. 딥시크의 공식 위챗(WeChat) 계정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지난주에 출시된 딥시크-R1은 작업에 따라 OpenAI o1 모델보다 20~50배 더 저렴하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딥시크의 성공 사례에 대해 공개적으로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스케일 AI(Scale AI)의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은 지난2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딥시크에 50,000개의 엔비디아 H100 칩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는 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 기업에 이러한 첨단 AI 칩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워싱턴의 수출 통제를 위반하기 때문이다. 딥시크는 이 주장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7일 번스타인(Bernstein) 분석가들은 연구 노트에서 딥시크의 V3 모델에 대한 총훈련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타트업이 컴퓨팅 파워에 사용했다고 말한 558만 달러(약 81억 원)보다 훨씬 높았다고 강조했다. 분석가들은 또 똑같이 호평을 받은 R1 모델의 훈련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딥시크의 배후에는 누가 있나 ?
딥시크는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중국 기업 기록에 따르면, 양적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High-Flyer)의 공동 창립자인 량원펑(梁文锋, Liang Wenfeng)이 지배 주주이다.
량원펑의 펀드는 2023년 3월 공식 위챗(WeChat) 계정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며, 거래를 넘어 “AGI(인공 일반 지능)의 본질을 탐구하는 새롭고 독립적인 연구 그룹”을 만드는 데 리소스를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딥시크는 그해 말에 만들어졌다.
ChatGPT를 만든 회사 OpenAI는 AGI를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대부분의 작업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자율 시스템으로 정의한다.
하이플라이어가 딥시크에 얼마나 투자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하이플라이어는 딥시크와 같은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중국 기업 기록에 따르면, AI 모델을 훈련하는데 사용되는 칩 클러스터와 관련된 특허도 소유하고 있다.
하이플라이어의 AI 부문은 2022년 7월 공식 위챗 계정에서 10,000개의 A100 칩 클러스터를 소유하고 운영한다고 밝혔다.
* 베이징 당국은 딥시크를 어떻게 보나?
딥시크의 성공은 이미 중국 최고 정치권에서 주목 받고 있다. 1월 20일 딥시크-R1이 대중에게 공개된 날, 설립자 량원펑은 중국 총리 리창이 주최한 사업가 및 전문가를 위한 비공개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고 국영 통신사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모임에 량원펑이 참석한 것은 딥시크의 성공이 워싱턴의 수출 통제를 극복하고, AI와 같은 전략적 산업에서 자립을 달성하려는 베이징의 정책 목표에 중요할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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