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 연계 앵커랩 운영…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확대

부산시가 초고령사회 대응을 산업 성장 전략으로 전환하며 인공지능 기반 실버경제 육성에 착수했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구조적 변화를 기술 산업으로 연결하는 정책 방향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해양문화도시 기반 에이지테크 실증거점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부산시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대규모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에이지테크는 고령층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한 첨단 기술 분야로 의료, 돌봄, 생활 지원 영역을 포괄한다. 부산시는 해양관광 자원과 도시 인프라를 결합해 실생활 중심의 기술 체감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총 270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이 가운데 국비는 135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기간 동안 실증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과 기업 성장 지원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인공지능 전환 기반 글로벌 실버경제 선도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4대 전략 체계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산업 구조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기술 상용화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추진 방식은 5대 앵커랩과 리빙랩을 활용한 실증 중심 구조다. 돌봄과 의료 영역을 넘어 문화와 여가, 금융 서비스까지 확장된 형태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힌다. 지역 특화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실제 활용성을 검증하는 방식이 병행된다.
특히 실증 과제는 130개 이상 발굴될 예정이며 크루즈 산업과 시니어타운 등 지역 산업과의 결합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기술 실효성을 높이고 시장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도 포함됐다. 연평균 23% 성장하는 에이지테크 시장을 목표로 45개 유망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K-에이지테크 브랜드 확산을 추진한다.
또한 전국 최초 시니어 복합단지인 하하캠퍼스와 연계해 실버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 중심 신규 일자리 175개 이상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검증된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확산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책 추진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부산은 고령화 대응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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