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도 독신주의를 지향하였다. 승려는 금욕의 첫째조건으로 독신생활을 유도하였다. 페르시아 사람 마니가 배화교를 바탕으로 하고, 기독교와 불교의 요소를 가미하여 3세기 때에 만든 것이 마니교다. 이교에서는 독신자만을 정회원으로 간주했다.
각 종교에서 독신주의를 채택한 이유는 제의(祭儀)에 임하는 청정성의 유지. 거룩한 신에 대한 헌신의 표명. 구제. 해탈 등의 목적이 있다. 하지만 독신주의를 확립시킨 것은 그리스도교와 불교이다.
혈연관계의 단절을 통한 자기 성화를 상징으로 하는데 있었다. 결혼으로 발생하는 가족관계가 종교적인 깨달음을 저해하거나 방해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출가수행자의 불음(不淫)을 계율로 했다. 그리스도교 역시 그 의미가 비슷하다.
성모로 태어난 동정인 그리스도에 대한 봉사를 위해서는 동정성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런 이유로 로마교회에서는 4세기 초부터 전체 성직자에게 독신을 요구했다. 그 후에 종교개혁운동은 독신제에 대해 비판을 가했지만 여전히 존속되었다.
독신주의는 종교적인 완전한 봉사를 위해서 독신자이어야 함을 강조한데서부터 생겼다. 그런 이유들이 오늘날까지 종교적, 금욕적, 의미에서가 아닌 독신주의자가 생겨나게 된 동기가 된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이유와 관계없이 독신주의자가 많아졌다. 양성 불평등 때문에 결혼하기 싫다. 시어머니를 모시는 것이 싫다.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 아이를 낳는 것이 겁이 난다. 아이에게 매달려 사는 것이 싫다.
남성으로부터 멸시 받는 것이 두렵다. 나의 핸디캡을 상대에게 들어내기 싫다. 결혼 비용이 없다. 혼자 살아도 잘살 수 있다. 부모의 잔소리도 싫다.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길어서 홀로되어서 8년을 더 산다. 이런 저런 이유로 혼자 사는 독신주의자 많아졌다. 독신자 가구가 많아 질 수밖에 없다.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 총 조사결과’에 따르면 독신가구가 3백17만 가구나 된다. 한국의 전체 가구 약 천6백만 가구 중에 1-2인 가구가 40%를 넘어섰다. 여성가구주 비율도 22%나 된다. 이 통계로 보면 핵가족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서로 비비고 사는 것이 인간이다. 아들은 아버지 등을 긁어 주고 살았고, 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잔소리를 하며 살았다. 그 속에서 온갖 정이 들며 살았다. 서로 속속들이 다 알고 사는데서 행복을 찾았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혼자 편하자고 독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종교적인 신념에 의한 것도 아니면서, 홀로 사는 독신주의자들을 생각해 보면, 어딘지 모르게 안쓰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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