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향교 낯섦으로 사계절 새벽을 여는 유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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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향교 낯섦으로 사계절 새벽을 여는 유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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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음력 초하루와 보름, 대성전에서 분향례 봉행

▲ ⓒ뉴스타운

강원 홍천향교(전교 최수옥)는 18일 아침 7시 대성전에서 90여세가 가까운 원로유림 등 30여명이 눈이 내리는 가운데 참석하여 삭분향례를 봉행했다.

음력 초하루와 보름이면 눈이오나 비가오나 새벽 5시면 홍천향교는 사계절 불빛이 환하다. 40여km가 넘는 먼 곳에서부터 근교의 유림까지 6시면 향교에 도착하거나 전일입제(前日入齋)하는 등 도포와 의관을 정제한 후 하절기에는 6시 30분, 동절기엔 7시 미명(未明)에 공자와 성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에서 향을 올리는 분향을 한다.

이 날 새벽은 밤새 눈이 내려 설국의 풍경이었지만 눈이 치워진 대성전 경내에 고광환(88)전 전교, 엄경식(81) 전 전교, 안동준(88) 원로장의, 김봉열(81) 원로장의, 홍상기(81) 전 유도회지부장과 최수옥(68) 전교, 최재철(79) 유도회지부장, 정희섭(71) 홍보수석 장의, 황병대(67) 총무장의, 이희덕(66) 서석면유도회분회장, 안상호(64), 북방면유도회분회장, 전상범(50) 청년유도회 부회장 등 30여명이 서립하여 집례의 창홀에 따라 헌관 및 재위자가 사배를 한다.

어둠이 가득한 사계절 새벽을 50~60년동안 분향에 참석하고 있는 홍천향교 원로유림들은 “예(禮)는 옛날 것에 집착하지 말고 시류에 따라야 한다(禮不泥古因時制宜)”라는 말도 있지만 “문성공 이이가 쓴 제의초(祭儀鈔)의 기록처럼 최소한 옛날의 법도를 지키려 노력하고 인의예지와 충효를 실천하며 모범을 보이는 자세는 과거나 현재나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향교는 원로유림과 유도회홍천지회, 홍천향교청년유도회, 홍천향교여성유도회가 있으며 특히 청년·여성유도회는 새해맞이행사, 도배례, 전통혼례, 성년의 날 전통 관·계례식, 기로연, 청소년 인성교육, 석전대제 봉행, 불우이웃돕기, 소외계층 집수리봉사, 학생 장학사업 등과 향교골 느티나무 선비와 만나다 프로그램의 생활예절교실, 선비와 함께하는 1박2일, 수요인문학교실, 선비야 향교가자, 한시창작교실 등 10여개 체험 프로그램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동절기의 어스름이 서서히 걷히는 이른 아침, 초하루 분향례를 마친 홍천향교 경내에는 하루내내 하얀 눈이 더욱 굵게 내리며 수북이 쌓였고, 최수옥 전교는 “일기가 변화무쌍한 가운데 분향에 참석하신 원로님들께서 수고하셨다”며 “정유년 한해가 저물고 2018 무술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기를 바란다”며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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