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 일은 한반도 통일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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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구려사 왜곡과 일, 독도 망언은 한반도 통일을 대비한 선점책

최근의 중국의 고구려사 자국 역사 편입과 일본의 독도 망언은 두 나라가 한반도 통일을 대비하는 선점책(先占策)의 차원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즉 중국은 고구려사 편입을 통해 한반도 통일 후 만주 지방이 한반도에 귀속되는 것을 일본은 독도 망언을 통한 일찌감치 분쟁을 유도하여 통일 이후 강력해진 한반도와의 소유권 논쟁을 피하고 군사 전략지를 미리 확보하려는 의도로 이해되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의도 : 중국은 최근 고구려사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하려고 국제 연합 교육 과학 문화 기구(UNESCO)에 고구려 유물을 등록하려고 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광명일보’는 “고구려사는 중국사의 일부”라는 내용의 시론을 이미 발표했다.

광명일보는 여러 시론을 통해 고구려사를 착실하게 왜곡하고 있다. 고구려는 중국 변방의 역사이며 한국(韓國)의 역사는 한반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고려 태조 왕건이 한족(漢族)의 후예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 일본이 부분적으로 착실하게 역사 왜곡을 하는 반면 중국은 전반적으로 한꺼번에 역사 왜곡을 하고 있어 대국다운 풍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이 얼마나 고구려에 열중하는지는 최근 만주 전역에 흩어져 있는 고구려 유적에 관한 한국인 출입의 원천 봉쇄와 고구려 유물을 밀반출 하려던 조선족 사형에서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중국은 고구려에 집착하는가? 실질적인 차원에서 접근해 보아야 한다. 중국은 56개의 소수 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나라이다. 그 중 200여 만명의 조선족은 중국 전체 인구의 0.15% 정도 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중국에서 몽골족, 티벳족과 함께 주의해야 할 민족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 통일 이후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연변 조선족 자치구가 동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바로 몽골족과 티벳족의 독립 운동으로 연계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이 강한 것이다. 또 고구려사 편입을 통해 한민족(韓民族)의 만주 지배 역사를 없앰으로서 한반도 통일 이후 한국이 만주에 눈을 돌리지 못하게 할 당위성(當爲性) 확보로 이해할 수 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더욱 심화될 것이고 발해사 왜곡으로 연결될 것이다. 자칫하면 우리는 북방의 역사를 송두리째 잃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 일본의 독도 망언 : 일본은 한국의 독도 우편 발행에 관해 항의를 하더니 최근에는 고이즈미 총리가 공식적으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했다. 일본의 독도에 관한 집착은 대단하다. 망언의 역사와 회수는 따질 것도 없으며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로 호적 옮기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총리까지 망언을 하고 있는 상황이니 더 볼 것도 없다.

독도는 풍부한 어장이며 석유보다 비싼 심층수와 고체 천연가스가 어마하게 매장되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독도가 동해를 통제할 수 있는 군사 전략지라는 사실이다. 일본이 독도를 획득하게 되면 해상 자위대의 작전 변경이 넓어지게 된다. 아울러 한반도에 관한 효율적인 통제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본 자위대가 독도까지 진출하게 되면 한반도로서는 상당히 부담일 수밖에 없으며 통일 이후 동해에서의 해군 작전권이 제약됨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이런 중요성을 갖는 독도를 놓고 일본은 통일 한국이라는 강력한 상대와 겨루는 것을 꺼리는 것이다. 일본은 한반도 통일 이전 독도 문제를 매듭지으려고 할 것이며 이에 대한 ‘눈에 보이는 행위’가 앞으로도 빈번할 것이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일본의 독도 망언은 두 나라 모두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선점책으로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은 너무 안일하다. 두 문제 모두 “두고 보자.”, “상대국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시킬 필요 있느냐.”등으로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두 나라의 이런 행위에 관하여 정부 · 학계 · 민간으로 구성된 ‘대책 위원단’ 구성, 남 · 북 협력 등의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서 고구려 유물 남 · 북 동시 국제 연합 교육 문화 과학 기구(UNESCO) 등재, 독도의 유인도화와 국내 관광객 유도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독도 관련 우표 발행의 지속과 아울러 고구려 관련 우표 발행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다.”라는 격언을 한국인(韓國人) 모두 생각해 볼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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