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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 몰린 수 많은 인파가 '쇠고기 재협상' '이명박 Out'을 외치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 Reuters | ||
“쇠고기가 한국 대통령을 몰락하게 할지도 모른다(Beef may be S. Korea president's downfall.)”
이 말은 에이피(AP)통신이 8일 보도한 기사 제목이다.
에이피통신은 사업으로 갈고 닦은 기량으로 한국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공약으로 엄청난 인기 속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월에 공식 취임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4월) 총선에서 국회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고 전했다.
AP는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적 분위기를 잘못 인식해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수직강하하게 했으며, 그는 주요한 동맹(미국)과 국민들의 분노사이에 갇히게 됐다”고 이 대통령이 처한 현실을 소개했다.
나아가 AP는 “지난 해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얻은 표 차이는 한국에서 가장 큰 것이었으나, 쇠고기 문제가 그의 인기를 증발시켜버렸다” 면서 “지난 3일 한국의 중앙 일간지의 여론조사결과 그의 지지율이 20%이하로 나타났다”고 소개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그렇게 낮은 지지율로 국가를 적절히 운영할 수 없다”고 말한 고려대학교 정치학과의 한 교수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항의 시위가 몇 주 동안 이어진 후에야 한국정부는 이번 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합의 내용과는 달리 한 발 물러섰다. 지난 2003년 미국이 최초로 광우병 발생 사실을 발표한 후 쇠고기 수입이 금지 됐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AP통신은 또 한국의 쇠고기 수입재개 발표는 한-미 양국 간 현안으로 남아 있던 자유무역협정(FTA)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캠프 데이비드에서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동하기 몇 시간 앞선 지난 4월 18일부터 대통령의 고민은 시작됐다고 전했다.
미국에게 호의적인 면을 보여주기 위해 쇠고기 수입재개 결정을 뻔뻔스럽게 밀고 나가려는 시도와 FTA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려는 의중으로 비쳐져 한국에서 아주 민감한 사안으로 크게 부각됐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통신은 이어 “(한국)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무분별하게 행동을 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을 무시해버린 것으로 느꼈다”고 한국 국민의 생각을 전하면서, “대통령은 쇠고기 협상과정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무시했다. 대통령은 보다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지난 5월 31일 4만 여명이 모인 시위에 참가한 한 대학생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비판가들은 또한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행동하기 보다는 마치 기업의 CEO(최고경영자)처럼 행동해 왔으며, 한국인들을 국민이라기 보다는 마치 직원인 것처럼 다루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달 텔레비전 방송에서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에 대해 사과를 하며 (미국과) 일부 수정조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국민들의 반응은 오히려 시위 확산으로 치달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쇠고기 수입 재개) 합의 이행을 지연시킨 이명박 정부의 결정은 미국의 축산업자들이 많은 주 출신 의원들을 분노하게 할 것 같으며, 미국 쇠고기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는 한 한-미 FTA 통과 기회는 거의 없을 것 같다”고 AP통신은 분석하며 한국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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