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영화학과, 학과통합 반대 신입생 호소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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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영화학과, 학과통합 반대 신입생 호소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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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학사개편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 배우 김유정도 영화과통합반대 #SaveKuFilm 해시테그 운동에 동참,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뉴스타운

지난 3월 19일 건국대학교 교무처의 학사개편 관련 건국대 영화학과 신입생 및 재학생은 27일 오후 1시부터 학생회관 앞에서 신입생 호소 대회를 개최한다.

영화과 비대위원장 김승주(3학년)학생의 성명을 시작으로 신입생 남주미 학생의 호소가 이어지고, 일감호 행진 및 통합반대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건국대학교의 일방적인 학사개편으로 가장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는 신입생들은 “이럴 거면 왜 뽑았냐”고 항변하며, “우리는 취업만을 목적으로 영화과에 진학하지 않았다”면서 취업률로 예술을 옭아매는 학사개편에 강한 반대 의사를 밝힌다.

비대위원장 김승주씨는 건국대의 이번 구조조정은 “인문학, 자연과학, 예술 등 흔히 말해 “돈이 되지 않는” 공부에 대한 경시와 탄압이 대학 사회에 만연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히면서 “이번 건국대 학사개편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한편, 신입생 호소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건국대 새천년관에서는

‘한국 사회가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황우여 교육부장관, 정민국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송희영 건국대 총장 등이 축사하고, 전국 43개 인문한국연구소가 참여하는 ‘인문한국 연구소 공동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또한, 건국대학교 영화과 총동문회는 저녁 7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합반대, 원점 재검토” 올빼미 영화상영회를 진행한다. 건국대 영화학 졸업생들이 제작하여 대외적으로 우수하게 평가받고, 다시보고 싶은 작품들이 건국대 행정관 앞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비대위는 앞으로 연대하여 단식릴레이, 해시태그 운동 등 건국대 학사개편관련 원점 검토를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과정을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 할 예정이다.

배우 김유정도 영화과통합반대 #SaveKuFilm 해시테그 운동에 동참,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영화학과 성명서]

건국대학교는 예술대학 탄압! 예술을 취업률에 옭아매려는 학사개편을 즉각 철회하라!

건국대학교는 예술학부 영화과와 영상과를 통합한다는 학사개편안을 일방적인 통보로, 맹목적인 취업이 아니라 꾸준히 자신의 꿈을 좇던 영화과 학생 전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영화과 통합개편을 원점 재검토 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건국대학교에 묻고 싶습니다! 교육은, 대학은, 왜 있어야합니까?

어제 건국대는 통합개편을 “사과 여러 개를 한 바구니에 담을 뿐인데”이라고 비유하며 학사 구조조정으로 인해 영화과가 폐과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건국대의 교육과 학문은 자라지 않는 사과와 같은 것입니까? 교육은 사과를 맺을 수 있는 나무를 키워내는 것입니다. 울창한 숲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우리는 사과가 아닌 나무가 되기 위해 이곳, 건국대에 입학했습니다.

성(誠), 신(信), 의(義)의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한다던 건국대학교 설립목적을 어디로 갔습니까?

우리는 이번 사태가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학교 행정과 운영 및 철학을 둘러싼 문제들이 드러난 것으로 판단합니다. 건국대학교의 교육 철학과 운영원칙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건국대학교에 다시 한 번 묻습니다. 교육은, 대학은, 왜 있어야합니까?

영화과가, 예술대학이, 수치로 드러난 취업률이 보장된다고 생각해 만드셨습니까? 정말 영화와 예술의 가치와 의의가 취업률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하는 것은 학과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도 15학번 신입생을 모집한 것입니다. 자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 입학한 15학번 새내기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그리고 어제의 신입생이었으며 오늘의 재학생 졸업생인, 오직 영화에 대한 열정 하나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건국대 영화인들에게는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우리의 진실한 호소에 절절한 질문에 학교는 분명히 답해야 합니다.

영화는 혼자 할 수 있는 예술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모여 함께 만들어 가는 종합예술입니다. 영화과의 정원을 줄이고 다른 배움과정과 한 터에 두는 것은 영화과를 유지할 뜻이 없다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영화학과는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해도 취업률에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업률을 기준으로 학과를 통합하여 축소 운영하는 것은 우리에게 영화에 대한 꿈을 꾸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건국대학교에 부탁드립니다. 성(誠), 신(信), 의(義)의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한다던 건국대학교 설립목적을 상기하고, 다음과 같은 우리의 요구에 진심으로 응답해주기 바랍니다.

하나. 이번 통폐합을 불러온 학사 개편안을 원점 재검토 하라!

하나. 절차적 민주주의를 위반한 비민주적 학사행정에 대해 신속히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하나. 학교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여 학내 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민주적 공론기구를 조속히 설치하여 논의의 장을 개설하라.

[2015년 3월 27일 목요일 건국대학교 영화과 비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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