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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 사진대전에서 특선을 한 영산 백두산 천지 초봄의 영롱한 작품이다 ⓒ 뉴스타운^^^ | ||
졸업시즌이 다가온다. 밀가루 뒤집어쓰고 얼싸안고 뒹굴던 학생들, 빛나는 졸업장 받고 울던 까까머리가 유난히 그리워지는 철이다. 40여년간 앨범 사진 제작을 하며 한국사진앨범 인쇄협동조합연합회장직을 맡아 4년째 회원들의 자질 향상과 업무능력 배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성영현(63) 회장을 만났다.
이제는 빛 바랜 70년대 사진앨범의 추억 대신, 부모와 자녀들이 PC 앞에서 클릭 한번으로 옛날을 회상하는 시간 속 여행을 하는 시대다 보니 회원들 역시, 꼬깃해진 인화지를 보며 추억하기 보다는 선명한 디지털 사진으로 추억하며, 디지털사진 문화에 동화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졸업 앨범 동행촬영의 아련한 추억은 이제 먼 기억 속 얘기다. 40여년의 사진 앨범 속 빳빳한 백색 칼라 학생복의 까까머리 학생들은 어엿한 중년이 되어 사회 일원으로 생활하고 있을 것이다. 단정했던 학생들의 복장을 떠올리며 자율복장을 한 학생들에게서 반듯한 행동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리라 생각된다.
성 회장은 학청시절을 추억하며 "인천의 어느 고교에서 교감실에 무릎 끓고 장발의 머리 때문에 꾸지람을 듣던 학생의 얼굴표정을 생각하면 그리 정겨울 수가 없다"고 한다. 물론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들에게 꾸지람 듣고 혼만 난 것은 아니다. 선행표창도 아름답던 시절이란다. 30,40년 전의 졸업식 광경을 생각하면 지금도 코끝이 찡한 감동이 온다고 말하는 성 회장은 변해 가는 디지털 문화의 인스 탄트화 되어 가는 학생들의 인성을 아쉬워한다.
규율부 완장 찬 학생들의 모습이 아련하다며 그는 "조금은 강제하는 학생들의 행동규제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 "고 반문한다.
그는 또한 남구청 방위협의회장역임, 도화1동 주민자치위원, 사회 안전 망 협의회장, 갱생 보호 회 위원, 동부경찰서주안 역 지구대생활안전협의회 초대회장을 맡아,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어 그는 "옛 우리의 주거문화에서 안방 벽과 마루를 올라서면 우리들을 내려다 보고있었었던 할아버지 할머니 먼 친인척 분들의 빛 바랜 사진들의 기억을 더듬어보라."고 조언한다. "가족사랑의 구심점이 바로 가족사진"이라고 강조하며 "로스켈로라이드 주립대학 교수로 있는 인간공학박사 아들과 콜럼비아 대학에서 건축설계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에 있는 딸이 있다."고 한다.
이처럼 그는 제도권을 거부하는 현대에서 가족적인 울타리와 사회의 봉사를 통해 따뜻한 시선을 구축해가고 있다. 그래서 그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따뜻한 가족애와 훈훈한 정이 느껴지는 것이리라. 커다란 힘의 원천은 역시 대형가족사진을 포토 프라자에 걸어놓고 매일 사진 속에서 가족사랑을 확인하는데서 오지 않나 생각해본다.
사진은 개인의 역사와 그 시대사회의 흐름을 엿 볼 수 있는 종합예술인 사진예술의 의미는 심오하다. 소중한 사람들의 관계가 더욱 그리워지는, 쌀쌀한 계절에 가족사진을 한 번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상투적이고 기계적인 우리 삶에 그것들은 조그만 위안이 돼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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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사진앞에서.^^^ | ||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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