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연해주의 난로’ 최재형 선생 5월 재외동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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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연해주의 난로’ 최재형 선생 5월 재외동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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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한인사회 돌본 독립운동가 재조명
교육·항일운동·동포 지원 헌신
재외동포청, ‘연해주의 난로’ 최재형 선생 5월 재외동포 선정

재외동포청이 연해주 한인사회를 돌보며 독립운동에 헌신한 최재형 선생을 2026년 5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

재외동포청은 12일 러시아 연해주에서 한인사회 지원과 항일운동에 앞장선 고(故) 최재형 선생(1860~1920)을 5월 재외동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재형 선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한 뒤 사업가로 성공했으며, 자신의 재산과 삶을 동포사회와 조국 독립을 위해 바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어려운 처지의 한인들을 따뜻하게 보살핀 모습 때문에 연해주 한인들 사이에서는 러시아어로 난로를 뜻하는 ‘페치카(ПЕЧКА)’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최 선생은 함경북도 경원의 가난한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러시아 지신허 한인마을로 이주했다.

이후 러시아 상선에서 일하며 언어와 국제 감각을 익혔고, 연해주에서 사업에 성공한 뒤에는 개인의 부보다 교육과 한인사회 지원에 힘을 쏟았다.

그는 교육이 민족의 미래를 바꾼다고 믿고 니콜라예프스크 소학교를 비롯해 연해주 일대 32개 학교 설립을 지원했다.

또 철도공사 현장에서 통역으로 활동하며 강제 동원된 한인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에도 적극 나섰다.

최재형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지원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안 의사에게 자금과 총기, 사격 연습 장소 등을 제공하며 독립운동을 도왔고, 이후 안중근·이위종 등과 함께 항일단체 동의회를 조직해 항일투쟁에 앞장섰다.

또 대동공보 사장과 권업회 설립, 대한국민의회 외교부장 등을 맡으며 독립운동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1920년 일본군이 연해주 한인들을 학살한 ‘4월 참변’ 당시 피신하지 않고 자택에 남아 있다 체포됐고, 우수리스크 언덕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2023년에는 순국 103년 만에 우수리스크 최재형기념관 뒤편 흙을 국내로 봉환해 국립현충원에 안장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최재형 선생은 자신의 성공과 재산을 동포사회와 조국을 위해 기꺼이 나눈 진정한 지도자였다”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선생의 삶을 통해 희생과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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