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사무직원으로 생각했던 나는 약간의 서운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글 쓰는 능력밖에 없었던 나로서는 사무원이 적합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그냥 생산직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러다 2주 만에 도저히 적응이 안 되어 집에 가서 책을 내려고 상담했고 몇 년 된 직원도 있는데 남자가 적응력이 약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오죽하면 학창시절 부모님과 선생님들로부터 박사감이라는 말을 들었어도 장래희망이 열차 승무원이나 택시기사가 되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예전에 신문사의 결정을 밀어 붙이고 있다. 임의로 책을 내긴했으나 비용문제로 1권만이 나온 상황이다.
중국이 북한과 손잡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동북공정과 신냉전시대>라는 칼럼집으로 지난 3년간 인터넷신문과 블로그에 작성 한 칼럼을 모아 책으로 전자출판을 통해 엮어 내었다.
내 책을 본 사람들은 내용이 대부분 어렵다고 평가했지만 현실과 매우 흡사한 이슈기 때문에 요즘 같은 정세에 꼭 필요한 서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내가 들은 바로는 베스트셀러를 제작하는데 수억이 든다고 하니 그렇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니까 모 사이트 댓글을 통해 들은 바 있었다.
그러니까 귀여니 소설의 경우 400만부가 판매되었다고 하니 400만부를 출판했다 치면 정가가 1만원이라 가정하면 출판비용은 400억이 들었다는 말인데 그야말로 책을 내는 것은 부자들만의 소유물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다. 그러니까 소비자가 책을 구입하기 위해 주문을 하면 초판에 찍은 비용만큼 들어야 하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 그리고 출판비용은 전액을 저자가 부담하는 것과 달리 책 판매수익은 출판사와 서점, 저자가 포함되어있어 그 10%미만이 저자의 몫이고 나머지는 출판사와 서점에 몫이라며 책 내는 게 만만하지 않다고 들은 바 있다. 그러면 개나 소나 다 책 낸다고 말이다.
그런 논리라면 <그놈은 멋있었다>의 작가 귀여니(이윤세)는 재산이 400억이나 된다는 셈이다. 인형극을 하면서 그 여단원도 돈 있는 사람만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한 바 있다.
한마디로 꼬우면 부모 잘 만나라는 뜻이었다.(지금 생각해보니 그 여단원이 진실로 독실한 기독교신자였는지 어리둥절 할 뿐이다!) 이때만 해도 순진하기만 했던 나의 신앙관은 그의 말을 들은 이후 저자는 ‘이것이 기독교인의 본 모습이로구나...’라며 나의 신앙심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는 그렇다면 개천에서 용 났다는 속담처럼 밑바닥 인생에서 출세한 사람들은 무어냐고 물었는데 그 사람들은 피나는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는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대답이었다. 어쩌면 책을 못 내게 하려는 방해공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곤 했다. 일본의 초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도 장애인이다. 이렇게 쓰면 우리나라가 일본이냐고 반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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