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확장 위해 결단”…국민의힘 내부 파장 확산
국민의힘 소속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한동훈 후보 캠프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부산 정치권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 내부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7일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어 오는 10일 열리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과 함께 명예선거대책위원장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당내에서는 제명된 한동훈 후보 행사 참석 자체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서 전 시장은 결국 탈당이라는 선택을 했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당적을 가진 상태에서 한동훈 후보를 돕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30년 동안 몸담았던 당을 처음 떠나는 것이라 마음이 무겁다”는 입장을 밝혔다.
▲ “보수 외연 확장 필요”…한동훈 지원 공식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이번 결정을 보수 진영 외연 확장 필요성과 연결해 설명했다. 그는 “보수가 앞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확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은 스스로 고민 끝에 내린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이어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도 우리 편이고 한동훈도 우리 편이며 이준석도 우리 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을 인정하며 함께 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 문제만 계속 따지게 되면 결국 당은 점점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 보수 진영 내부 갈등 상황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특히 서 전 시장은 한동훈 후보의 중도 확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동훈 후보는 보수 진영 안에서 중도 확장성이 있는 인물”이라며 “지금이라도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동훈 후보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부산 북갑 한동훈 후보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시게 됐다”며 “보수 재건과 부산 미래를 위한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부산 보선 변수 떠오른 보수 내홍
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둘러싼 보수 진영 내부 갈등은 향후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 전략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5선 중진이자 민선 6기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전 시장의 탈당 자체가 상당한 상징성을 갖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랜 기간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몸담아온 중진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탈당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당내 충격파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부산 정치권에서는 중도 확장 전략과 강성 지지층 결집 전략을 둘러싼 내부 노선 갈등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한동훈 후보를 둘러싼 평가를 놓고도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탈당 전날에도 “국민의힘이 향후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까지 승리하려면 변화와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며 “무공천과 단일화 논의 역시 다시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서병수 전 시장 탈당과 한동훈 후보 캠프 합류가 부산 북갑 보궐선거뿐 아니라 향후 부산·경남 보수 진영 재편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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