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고조선이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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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고조선이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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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이야기 (글 강은정)

지금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될 수 있고, 한 나라의 영원해 보이는 '태평천하'가 하루아침에 '지옥천하'로 내려앉는 것이 우리의 시대이다. 이렇게 혼란한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오직 당장의 순간만을 생각하게 되고, 자신의 정체성과 역사마저 잊어버리게 된다.

심지어 이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며 하루를 보낸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 앞의 모든 것이 공허해지는 허무감에 사로잡히게 되고, 이것은 세상 곳곳에서 우울증, 아노미, 자살 등의 정신결핍적인 사회 병폐로서 드러난다.

또한 지금 저 메소포타미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피 튀기는 싸움은 무엇을 말하는가? 전 세계 각지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민족. 종교분쟁, 정치적인 갈등은 단순히 서로의 이권을 쟁탈하기 위한 탐욕만은 아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좀더 눈을 크게 뜨고 들여다보면, 그 내면에 정체성과 역사라는 의식이 깊게 깔려 있는 것이다. 인간, 세상... 그 모든 것은 역사로 시작해서 역사로 끝난다. 한 나라의 역사는 그 나라 민족의 혼이자 정신이라고 했다.

역사는 그 민족에게 자긍심과 혼을 심어주고 운명을 함께 해왔다. 즉, "이라크전쟁" 도 현재만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의 역사에 의해서 그 순환의 굴레를 맴돌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에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좀 더 나은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해답은 바로 "역사" 와 "정체성"에 있는 것이다.

"정체성"을 파악하려면 "역사"를 먼저 알아야 하고,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고대사를 먼저 올바르게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고대사를 올바르게 깨닫기 위해서는 '고조선사'를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고조선사는 신라가 고구려. 백제를 멸망시킨 정당성 부여를 위한 희생양으로 전락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중국을 따르는 사대주의 사상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그리고 우리의 정체성과 혼을 빼앗아 그들의 지배에 순종시키려 했던 일제에 의해 치사상태로 난도질당해 본래의 모습을 크게 잃고 말았다.

이렇게 난도질된 우리의 고조선사는 해방이후에도 치유되지 못한 채, 식민사학자들에 의해 지금까지 그 흉터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윤내현 교수는 역사에는 사실 부분과 해석부분이 있는데 그 어느 쪽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성을 지니지만, 해석은 사실이 정확하게 밝혀졌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하며, 이 사실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으면 해석은 출발부터 잘못된 것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 동안 우리의 고조선사는 사실 그 자체가 위의 요인들로 인해 비뚤어지게 되었고, 해석은 불 보듯 뻔하게 되어 버렸다. 고조선사는 우리의 역사의 핵심이자 뿌리이다.

이것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하면, 역사를 공부하고 이해하는데 머지 않게 한계를 느끼게 되고 오직 일부분으로 그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의 고조선사를 올바르게 깨우쳐야 한다.

우리의 고조선사를 바로 잡는 것은 비뚤어진 사실을 제대로 밝히는 것으로 부터 출발해야한다.삼국사기, 삼국유사, 제왕운기의 우물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사료를 통해서 과학적인 고증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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