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속성 강조 속 “도시는 실험할 수 없다” 승부수
반도체·교육·교통 성과 기반, 민선9기 6대 비전 공개
“안정과 성장 동시에”…연속성 강조한 재선 프레임 부각
“검증된 추진력으로 완성”…시민 선택 앞에 선 민선9기 구상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김경희 이천시장이 4월 3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민선 9기 이천시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번 선언은 지난 4년간의 시정 운영 성과를 토대로 도시 성장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향후 선거 구도가 ‘변화’보다 ‘연속성과 검증’에 방점이 찍힐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결국 김 예비후보가 내세운 ‘검증된 리더십’이 실제로 시민의 삶과 도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 판단은 이제 유권자의 선택에 맡겨지게 됐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지금 이천은 도약하느냐 머무르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안정과 성장, 두 가지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으로 이천의 미래를 탄탄하게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년간의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9기에도 도시 성장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정 성과로 반도체 산업 중심도시 위상 강화, 교육·복지·교통 인프라 확충, 이천과학고 유치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천과학고 유치에 대해서는 “2% 가능성 속에서도 시민과 함께 만든 기적 같은 성과”라고 평가하며, 이를 향후 교육특별도시 구상의 핵심 기반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4년은 권한을 누리는 시간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고 도시의 미래를 책임지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의 들녘에서 농민의 땀을 보았고, 골목상권의 어려움을 들었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과 노후가 든든한 이천을 바라는 어르신들의 간절함을 가슴에 담아왔다”고 말했다.
이번 출마 선언의 핵심은 ‘검증된 리더십’이었다. 김 예비후보는 “이처럼 중요한 때 이천의 미래를 실험할 수는 없다”며 “경험 없는 리더십, 준비되지 않은 행정, 갈등과 혼란은 도시의 성장 기회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선거를 단순한 인물 경쟁이 아니라, 도시 성장의 연속성과 행정 안정성을 선택하는 과정으로 규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행정의 흐름을 알고, 중앙정부와 협력하는 방법을 알고,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을 완성하는 길을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시민의 삶이 어디에서 불편하고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직 시장으로서의 경험과 추진력을 재선 도전의 가장 큰 명분으로 내세운 대목이다.
민선 9기 미래 구상으로는 ‘성장과 도약을 완성하는 미래도시 이천’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AI·반도체·드론·방산이 이끄는 첨단산업도시 구축 △50만 자족도시 기반 조성 △문화·관광 체류형 도시 전환 △교육특별도시 실현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복지도시 완성 △스마트농업과 명품농산업 육성 등 6대 비전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내세운 분야는 첨단산업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천을 세계적 반도체 산업도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드론, 방산, 미래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산업진흥원 설립,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 미래산업기금 조성, 전용 물류도로 구축 등을 통해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일자리를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50만 자족도시 기반 구축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신도시 유치, 역세권 개발, 철도 환승센터 구축, GTX 연계 광역교통망 확충, 도시공사 설립 등을 통해 주거와 교통, 일자리와 생활이 선순환되는 도시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를 통해 이천을 수도권 동남부 핵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복하천 문화공간 조성, K-컬처 스토리밸리, 설봉공원 리노베이션, 스포츠·관광 인프라 확충 등을 제시했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천이 가진 자연, 예술, 레저 자원을 결합해 도시의 품격과 지역경제 효과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과학고의 차질 없는 개교와 초등 돌봄 100%, 스마트도서관 건립,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중리 중학교 신설 추진 등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아이들이 꿈을 펼치기 위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교육을 도시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는 청년주거 지원, 5060 인생2막 지원센터 설치, 장애인 통합지원플랫폼 구축, 복지택시 확대, 돌봄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내세웠다.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방향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 명품농업단지 조성, 청년농 창업몰 지원, 푸드테크 연구센터, 북부 통합RPC 추진, 농촌생활 인프라 개선 등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임금님표 이천쌀의 명성을 기반으로 농업을 단순한 1차 산업에 머물게 하지 않고, 첨단 농식품 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미래 성장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1호 공약으로는 ‘지역상권 매출 회복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지역화폐 확대, 골목상권 특화거리 육성,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등을 통해 지역 안에서 소비가 돌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겨냥한 공약으로 읽힌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시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겠다”며 “보여주기식 행정보다 결과로 증명하고, 갈등보다 통합으로, 불안보다 안정으로 이천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의 마음으로 시민을 살피고, 책임 있는 리더의 자세로 이천의 이익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함께 자리했다. 기자회견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필승을 다짐하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선거 승리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이는 김 예비후보 개인의 출마 선언을 넘어 국민의힘 지방선거 진용 결집을 알리는 장면이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의 이번 출마 선언은 ‘성과의 연속성’과 ‘미래 성장의 완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와 첨단산업, 교육과 교통, 복지와 농업, 문화관광까지 폭넓은 비전을 제시하면서도 메시지의 중심에는 줄곧 ‘검증된 리더십’이 놓였다.
결국 김 예비후보가 시민에게 던진 질문은 분명하다. 이천의 성장 흐름을 끊지 않고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실험을 선택할 것인가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이 지난 4년간 현장에서 검증된 행정 경험과 추진력을 갖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의 막은 본격적으로 올랐다. 이제 김 예비후보가 제시한 6대 비전이 구호에 머물지 않고 시민 삶의 구체적 변화로 설득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천의 미래를 향한 선택은 이제 시민의 판단 앞에 놓이게 됐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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