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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로치까 유적 원경 ⓒ 문화재청^^^ | ||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부 고고학민족학연구소(원장 A.P.데레비안코)와 최초로 정부기구간 연해주 지역에 대한 공동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초기 철기시대의 복잡한 문화상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사 대상인 불로치까 유적은 삼면이 절벽이고 한 면이 경사진 구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구릉지를 따라 계단식으로 테라스가 있는 일명 '고지성집락(高地性集落)'이다.
이번조사에서는 수혈(위→밑)주거지 6기, 소형 수혈유구 3기, 테라스유구 1기가 확인돼, 토기 석기 철기를 비롯한 다수의 유물이 확인됐다.
주거지는 경사면을 'L'자형으로 굴착해 6.25~21.6㎡크기의 방형 또는 장방형으로 조성했는데 이는 남북방향으로 열을 지어 분포하고 있었다. 이 중 1호 주거지는 끄로우노브까문화기(B.C.5세기~ A.D.2세기)에 축조된 것이며, 나머지는 뽈체문화기(A.D.1세기~A.D.4세기)에 속한다.
이번 주거지 발굴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취사와 난방 기능을 한 다양한 형태의 온돌시설이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온돌시설은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 북-중부지방의 것과 형태와 구조면에서 유사한 것으로 학계에서 예전부터 요동지방과 압록강유역의 계통을 상정하는 견해가 있었으나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그 시원을 보다 넓은 지역으로 확대해 접근할 필요성을 제기하게 됐다.
또한 끄로우노브까토기는 두만강 유역의 무산 호곡동, 회령 오동, 나진 초도, 그리고 중국 흑룡강성에서 기형과 제작방법이 동일한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학계에서는 이러한 토기 문화를 옥저(북옥저)로 비정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사정과 문헌기록의 부족으로 인해 연구가 부진하였던 옥저를 비롯한 우리나라 북부지방의 정치체에 대한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문화기 유적 분포 범위를 볼 때 연해주와 두만강 유역을 잇는 우리나라 북부지역의 새로운 초기 철기 문화권을 설정할 수 있는 자료를 획득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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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호 주거지 ⓒ 문화재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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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호 주거지 출토 토기 ⓒ 문화재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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