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정을 개인감정으로 주무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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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정을 개인감정으로 주무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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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총리가 이명박이라는 사람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 덴마크 총리 내외 초청 청와대 국빈만찬 모습
ⓒ 청와대
 
 

세종시 문제가 꼬이고 비틀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명박의 속이 상상 이상으로 좁은 것이다. 좁아도 부당하게 좁은 것이다.

대통령은 3월 11일, 한국에 온 덴마크 총리(라르스 라스무센)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저녁엔 국빈만찬을 베풀었다. 덴마크는 2009년 9월 박근혜가 대통령 특사로 방문했던 나라다. 박근혜는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을 만나 융숭한 대접을 받았고, 라스무센 총리에게 이 대통령의 친서까지 전달했다.

이런 박근혜가 해외에 나가 있다거나 북한에서 처럼 숙청당하지 않은 다음에야 이 자리에는 반드시 박근혜가 앉아 있었어야 했다. 그게 국가의 기본적인 의전이다. 이명박이 박근혜를 이 자리에 부르지 않은 것은 대통령이 외국 국빈 앞에 누워서 침을 뱉은 실로 부끄러운 행위이며 국가의 품격을 짓밟는 낯뜨거운 행위다. 주한 덴마크 대사관을 통해 이를 인지했을 덴마크 총리가 이명박이라는 사람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더구나 이는 실수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두 사람 사이에 사이가 나빠서 청와대가 일부러 박근혜를 빼버렸다는 것이다. 작년 9월 박근혜는 대통령 특사로 덴마크, 헝가리, 오스트리아, 벨기에를 방문했다. 그래서 작년 12월 1일 서울을 방문한 라슬로 쇼욤 헝가리 대통령을 위한 청와대 만찬에는 박근혜가 참석했다. 2008년 초 ‘이명박 당선인’ 특사로 중국을 방문했던 박근혜는 그해 8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했을 때 열린 국빈만찬에도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의 말이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여러 가지로 서로 어색할 테고, 또 만나면 난처한 상황이 연출될 텐데 초청하는 게 오히려 결례라고 판단했다.”

박근혜측의 말이다. “덴마크 국빈만찬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

이렇게 하면서 세종시 문제를 해결한다? 6.2지방선거에 박근혜가 나서야 한다?

세종시 문제를 꼬이게 하고, 정국을 꼬이게 하는 것은 박근혜가 아니라 이명박이라는 생각이 마지막으로 굳어지는 순간인 것이다. 박근혜가 아무리 나쁘다 해도 지도자의 마음과 처신이 이 정도면 곤란한 것이 아니겠는가?

지각있는 국민 누구에게 물어본다 해도 이를 놓고 잘했다 할 사람 없을 것이다. 이것은 국가가 아니다. 누가 국가를 차지해 이 지경으로 망쳐가고 있는가? 박근혜가 얻은 점수가 프러스 '100' 이었다면 이번의 처사를 통해 이명박이 국가에 끼친 영향은 마이너스 '100만' 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명박은 대한민국에 극히 해로운 일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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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0-03-13 10:56:23
국격과 국가브랜드 이야기 하더니 그것도 뻥이군요.
국빈을 초청해 놓고 나라 망신 다시키는 이명박씨 정말 한심하군요.

시민 2010-03-13 10:57:35
정말 쪽팔기고 챙피한 일입니다.
어떻게 국정운영을 개인 자존을 가지고 합니까?
이것이 진정 민주 국가 입니까?


정의 2010-03-14 12:16:35
MB의 지독한 오만과 독선은 파국을 맞을것입니다
정상회담에 자기감정 하나도 다스리지못하는 자격미달 지도자가 덴마크를 가볍게 보고 모독했고
박대표와 지지자들에게 용서받지못할 상처를 남겼습니다
배포 크고 쿨한 척 쇼하며 저런 저급함으로 상대 인격을
무시하는 이중성이 이명박답습니다


밝혀야함 2010-03-14 12:19:06
처남 김제정이 죽기전 청와대가 재산을 청계재단에 기부하라는 압력을 끝없이 했다니....
청계재단은 이명박 재산 빼돌리기 수단인것이 증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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