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민선 9기 연속기획②] 시민중심 행정도시, 조용호 시장의 현장행정과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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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민선 9기 연속기획②] 시민중심 행정도시, 조용호 시장의 현장행정과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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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의 첫걸음…행정이 먼저 시민에게 다가가야 한다
민원 해결을 넘어 정책 참여까지…시민 중심 행정의 새로운 기준
현장행정·디지털혁신·소통행정…민선9기 행정혁신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
조용호 오산시장<br>
조용호 오산시장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민선 9기 오산시가 제시한 5대 시정목표 가운데 가장 앞에 놓인 것은 '시민중심 행정도시'다. 순서는 우연이 아니다. 지방정부의 모든 정책은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둘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경제도, 교육도, 안전도 결국 행정이 시민의 목소리를 얼마나 정확하게 듣고 정책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조용호 오산시장이 시정의 첫 번째 가치로 시민중심 행정을 내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방자치는 주민을 위한 행정에서 주민과 함께 만드는 행정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행정기관이 정책을 결정하고 시민이 이를 받아들이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정책을 설계하는 과정부터 시민 의견이 반영되고, 추진 과정은 공개되며, 성과 역시 시민이 평가하는 시대다. 시민중심 행정은 친절한 민원 응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책 결정의 방식 자체를 시민 중심으로 바꾸는 행정혁신을 뜻한다.

조 시장은 민선 9기 첫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공약 이행과 부서별 핵심사업을 점검하며 실행 중심의 시정 운영을 강조했다. 업무보고는 단순한 보고회가 아니라 공약을 행정으로 구체화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시민이 평가하는 것은 보고서의 완성도가 아니라 정책이 실제 생활을 얼마나 변화시키느냐다.

행정은 시민보다 먼저 움직여야 한다. 민원이 접수된 뒤 해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생활 속 불편과 지역 현안을 미리 찾아 개선하는 적극행정이 시민중심 행정의 출발점이다. 도로와 보행환경, 대중교통, 복지서비스, 교육지원, 생활안전 등 시민이 매일 마주하는 문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때 행정에 대한 신뢰도 높아질 수 있다.

현장행정은 시장 혼자 현장을 방문한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실·국장과 부서장이 함께 현안을 공유하고, 시민 의견을 정책으로 연결하며, 처리 결과를 다시 시민에게 설명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현장을 방문하는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비율이다.

민선 9기 행정혁신의 또 다른 과제는 디지털 행정이다. 시민들은 복잡한 절차보다 쉽고 빠른 행정서비스를 원한다. 온라인 민원 시스템의 편의성을 높이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정서비스를 확대하며, 각종 행정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디지털 행정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편의의 문제다.

투명성도 시민중심 행정의 핵심 가치다. 공약사업이 어느 정도 추진되고 있는지, 예산은 얼마나 집행되고 있는지, 사업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시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정보공개는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인 동시에 행정의 책임성을 높이는 장치다.

소통 역시 일회성 간담회로 끝나서는 안 된다. 시민과의 대화가 보여주기식 행사에 머문다면 행정 신뢰는 오래가지 못한다. 다양한 계층과 지역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청년, 소상공인, 장애인, 노인, 학부모 등 정책 수요자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반영하는 것이 시민 중심 행정의 핵심이다.

행정혁신은 조직문화의 변화도 요구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환경 속에서 공무원들은 단순히 규정을 집행하는 역할을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부서 간 칸막이를 줄이고 협업을 강화하며, 적극행정을 장려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될 때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도 커질 수 있다.

재정의 효율성도 빼놓을 수 없다. 시민중심 행정은 더 많은 예산을 쓰는 행정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예산을 우선 배분하는 행정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과감히 개선하는 정책 평가체계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약의 실행력이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제시된 공약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시민의 평가 대상이 된다. 공약 이행률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지연 사업의 원인을 설명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이 함께 이뤄질 때 시민의 신뢰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시민중심 행정도시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현장행정과 디지털혁신, 적극행정과 투명행정, 시민참여와 책임행정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때 비로소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 오산'이라는 비전도 현실이 된다. 조용호 시장의 민선 9기는 이제 출발선에 섰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계획을 얼마나 충실히 실천하고, 그 성과를 시민의 삶으로 연결하느냐다.

다음 [연속기획③]에서 지속성장 경제도시는 가능한가…조용호 시장의 기업유치·첨단산업·일자리 전략을 진단한다를 통해 오산시의 산업 경쟁력 강화, 기업 투자 유치, 미래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전략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정책의 실행 가능성과 과제를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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