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몽골은 신뢰받는 평화 파트너이며, 남북 교류 확대와 관계 정상화, 나아가 단계적 방식의 비핵화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자원에 대한 상생형 공급망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보도한 몽골의 국영 뉴스 통신사 ‘몬짜메’(Montsame)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선 “몽골 국빈 방문의 목과 의미는 무엇이냐?”는 몬짜메의 질문에 대해 “이번 국빈 방문은 나아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다른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취임 후 가장 빨리 몽골을 방문하게 되었으며, 또 15년 만에 한국 국가원수가 몽골을 국빈 방문하는 것이라 더욱 뜻깊다.”고 답했다.
그러면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나는 후렐수흐 우흐나(Khurelsukh Ukhnaa)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제 직접 만나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논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몽골 국민의 자긍심, 자유, 독립을 상징하는 나담 축제 기간에방문하게 되어 몽골 국민들과 함께 그 분위기를 느끼고, 양국이 공유하는 공통의 가치인 자유, 독립, 주권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몽골과 한국은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라는 공통된 가치를 바탕으로 지난 36년간 굳건한 상호 신뢰를 구축해 온 긴밀한 파트너 관계”라면서 “1990년 수교 이후 양국은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도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몽골 국민에게 ‘황금’이라는 단어는 ‘번영과 명예’를 상징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몽골과 한국 간 관계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몽골-한국 관계의 ‘황금시대’(Golden Era)는 양국 국민 모두에게 자긍심으로 가득 찬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일관되게 지지를 보내준 몽골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양국은 무역 및 공급망, 보건,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확보 등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이러한 시급한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라며, 몽골과 한국이 서로 가장 신뢰하는 친구로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임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공급망 확보는 중요한 글로벌 과제가 되었다. 한국은 몽골의 핵심 광물 분야에 투자해 왔으며, ‘한-몽골 희귀 금속 공동위원회’(Korea-Mongolia Joint Rare Metals Committee)를 설립했다. 양국은 이 분야에서 어떤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겠느냐는 이 매체의 질문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핵심 광물은 산업, 기술 및 국가 안보의 기반이 되는 전략적 자산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모든 국가에 중요한 과제가 됐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풍부한 광물 자원과 개발 잠재력을 지닌 몽골과 광물 탐사, 기술 개발 및 산업 혁신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공급망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몽골 양국은 지난 2023년 “한-몽골 희귀 금속 공동위원회”를 설립하여 협력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했고, 한국 기업들은 몽골에서 코크스용 석탄, 텅스텐, 구리 등 다양한 자원의 탐사 및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해 왔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는 이러한 기반 위에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하며, 공동 광업 개발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함께 성장하는 공급망 기반의 협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예를 들어, 탐사부터 가공, 고부가가치 산업 연계, 재활용, 인재 양성에 이르기까지 핵심 광물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 양측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작년에 개소한 ‘한-몽골 희귀금속 연구센터’(Korea-Mongolia Rare Metals Research Center)가 양국 핵심 광물 공급망 확대를 위한 협력 발전의 중심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협력은 한국에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몽골의 선진 산업 발전, 부가가치 창출 및 기술 진보에도 기여할 것이며, 이러한 협력 모델이 지속 가능하여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몬짜메는 이어 “몽골인 10명 중 1명은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몽골인 공동체가 있는 곳이다. 한국 문화, 특히 한국 드라마와 한국어는 몽골 사람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국 국민 간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이 대통령은 “세상을 정복하는 것은 말을 탄 힘으로 가능하지만, 그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마음을 얻어야 가능하다(You may conquer the world on horseback, but to govern, you must dismount and win the hearts of the people)”라는 몽골 격언이 있다고 들었다. “나는 이 말이 몽골과 한국 관계의 본질을 잘 나타낸다고 생각하며, 진정으로 두 나라를 하나로 묶는 힘은 인간의 선의와 신뢰”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양국을 오간 여행객 수는 36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몽골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을 방문하는 몽골인의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6만 명이 넘는 몽골인들이 한국의 산업체, 대학, 연구 기관에서 한중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양국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을 이루기 위해, 운전면허증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하고 영사 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양국 수교 40주년이 되는 2030년까지 양국 국민 교류를 50만 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며, “양국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을 이루기 위해,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 체결과 영사 협정 체결을 위한 노력도 함께 추진하고, 50만 교류 시대를 함께 준비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 근로자와 유학생들의 처우와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며, 항공 노선 및 운항 횟수 확대를 포함, 양국 간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공동으로 구축하자”고 말했다.
몬짜메는 “몽골은 2013년부터 동북아시아 안보에 관한 울란바토르 대화를 주최해 왔으며, 남북한 간의 중립적인 가교역할을 해왔다.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 정착에 있어 몽골의 역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의에 이 대통령은 ”몽골은 한국과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라는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는 긴밀한 파트너인 동시에, 북한과 오랜 전통의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독특한 이웃 국가“라면서 ”몽골은 중국, 러시아뿐 아니라 역내 주요 국가들과도 균형 잡힌 관계를 유지하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 이러한 몽골의 외교적 역량이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몽골이 주최하는 동북아시아 안보에 관한 ”울란바타르 대화“(The Ulaanbaatar Dialogue)는 지역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우리도 이러한 신념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6월 울란바토르 대화에는 우리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참석하여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어 “한국 정부는 남북한 간의 적대와 대립의 시대를 종식하고, 한반도에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로운 시대를 건설하고자 한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남북 관계의 확대와 정상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단계적인 비핵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 대화와 북미대화는 오랫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북한과의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지역 평화를 논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몽골이 그동안 쌓아온 외교적 신뢰와 ‘울란바타르 대화’라는 소중한 자산을 바탕으로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더욱 크게 기여하기를 바라며, 평화를 만들어내는 힘은 군사력이 아니라 상호 신뢰와 대화에서 나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영통신 몬짜메는 “몽골과 한국의 관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기를 바라느냐? 몽골 국민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함께 말해 달라”는 요구에 “한국과 몽골의 관계가 외교 문서상으로만 존재하는 관계를 넘어, 양국 국민의 일상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며, 수교 40주년이 되는 2030년까지 양국 국민 교류 50만 명을 달성하고, 몽골 청년들이 한국에서, 그리고 한국 기업들이 몽골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나아가 자원 및 공급망 구축, 의료, 식량 안보, 기후변화 대응 등 양국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자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 몽골과의 협력을 매우 중요하다. 몽골은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국가이며, 풍부한 자원과 균형 잡힌 외교 관계라는 외교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협력의 토대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6만 명이 넘는 몽골인들이 한국 사회 곳곳에서 성실히 일하고 있으며, 대학과 연구 기관에서 공부하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이들의 노력과 헌신은 한국 산업과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한국과 몽골을 더욱 가깝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며 “한국과 몽골은 36년 동안 서로의 기쁨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 왔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굳건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몽골 국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따뜻한 우정을 전한다”며 서면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