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박종철, "여소야대는 협치의 기회"… 전재수 시장에 시정 5대 원칙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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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박종철, "여소야대는 협치의 기회"… 전재수 시장에 시정 5대 원칙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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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취임 후 첫 본회의 연설, 정책 연속성과 산업·인구 전략 등 시정 운영 방향 제안
부산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며 시정 견제와 감시 역할도 함께 천명
부산시의회 전경
부산시의회 전경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은 박종철 의원(기장군1)이 여소야대 의회 구성을 갈등이 아닌 협치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전재수 부산시장에게 향후 시정 운영의 방향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14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연설을 통해 시민의 선택을 존중하는 협력과 견제의 원칙을 동시에 강조했다. 부산시의회와 부산시가 시민의 뜻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시정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현재 부산은 여소야대라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시민들이 선택한 결과로서 갈등이 아닌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 시민들이 의회에 국민의힘 37석이라는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부여해주신 동시에 시정의 키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전재수 시장에게 맡긴 만큼 이는 서로 존중하며 협력하라는 시민들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시민이 의회와 시정에 각각 다른 선택을 한 만큼 상호 존중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박 의원은 앞으로의 시정 운영과 관련해 다섯 가지 원칙도 제시했다. 첫 번째는 박형준 전 시장이 추진했던 주요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해 행정의 신뢰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해양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을 균형 있게 육성해 소상공인이 소외되지 않는 산업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특정 산업에 집중하기보다 지역 경제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 번째 원칙으로는 국가 'K반도체' 정책 추진 과정에서 부산의 산업 인프라를 보호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네 번째는 청년 인구 유출과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인구 정책 마스터플랜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정파를 넘어 부산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협력을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야가 정책 경쟁은 하되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에서는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부산의 발전과 시민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정파적 계산도 없이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시민들이 부여한 견제와 감시의 고삐를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의 발전을 해치고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시책에 대해서는 강력한 견제와 심판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과 감시라는 지방의회의 본연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연설은 새롭게 출범한 부산시정과 부산시의회의 관계 설정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여소야대 정치 지형 속에서 협치와 견제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향후 부산시 주요 정책 추진 과정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정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회와 부산시의 협력 관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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