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한인사회와 소외계층 위한 봉사·인권활동 이어가
재외동포 위상 높인 삶 기려…700만 동포 자긍심 기대

재외동포청이 전쟁영웅이자 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고(故) 김영옥 대령을 2026년 7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 조국과 거주국을 함께 위해 헌신한 그의 삶을 재조명하고 재외동포 사회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재외동포청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뛰어난 전공을 세운 것은 물론, 전역 이후에도 한인사회 발전과 소외계층 지원, 인권 증진을 위해 헌신한 김영옥 대령을 7월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1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로 태어난 김영옥 대령은 인종차별이 심했던 당시 미군 최초의 아시아계 보병대대장을 맡아 탁월한 지휘력을 인정받으며 미주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였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442연대 전투단 소속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 전선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어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다시 자원입대해 중부전선 주요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유엔군 가운데 가장 먼저 캔자스선에 도달해 전선을 기존 38도선보다 약 60㎞ 북쪽까지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태극무공훈장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의 무공훈장을 받으며 세계적인 전쟁영웅으로 이름을 남겼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그의 헌신은 이어졌다. 전쟁고아를 위한 '경천애인사' 보육원을 후원하고 한인건강정보센터 설립을 이끌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 이민자들을 지원했다. 또한 한미연합회와 한미박물관 설립에 참여해 한인사회의 권익 신장과 문화교류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인종차별 철폐 운동과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규탄 결의안 통과에도 힘을 보태는 등 인권 보호 활동에도 앞장섰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나는 100% 한국인이자 100% 미국인'이라는 김영옥 대령의 말에는 모국과 거주국을 함께 사랑하며 살아온 삶이 담겨 있다"며 "조국과 거주국 모두에 기여하며 재외동포의 위상을 높인 그의 발자취가 오늘날 700만 재외동포에게 자긍심과 미래를 향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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