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군 당국, 성모 마리아 동상 입에 담배꽁초를 넣은 병사 징계할 것

레바논 남부의 한 기독교 마을에서 성모 마리아 동상 입에 담배를 물려주는 모습이 사진에 찍힌 군인에게 징계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이스라엘 군 당국이 밝혔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해당 병사의 행동은 우리 군인들에게 기대되는 가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실시한 초기 조사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몇 주 전 레바논 남부 데벨 마을에서 촬영되었지만, 오늘에서야 온라인에 공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진은 지난달 한 군인이 예수상을 부순 바로 그 마을에서 찍혔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레바논의) 헤즈볼라와의 전투 중 “종교와 예배의 자유, 모든 종교와 공동체의 성지 및 종교적 상징물을 존중하며, 종교 건물이나 종교적 상징물을 포함한 민간 기반 시설을 해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성모 마리아 동상 입에 담배꽁초를 넣은 군인에게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데벨 마을은 최근 이스라엘 군인들이 예수상을 훼손하고 공동 시설물을 파괴해 물의를 빚었던 바로 그곳이다. 2014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데벨 마을 주민 2천697명 가운데 가톨릭 신자(95.9%)를 포함 그리스도교인 비중은 무려 99.6%였다. 그 가운데 92.4%는 초대 교회 때부터 레바논에서 이어져 온 마론파 가톨릭 신자들이다. 마론파(Maronite) 동방 가톨릭교회에 속하는 시리아에서 태동한 기독교 분파로, 오늘날 레바논과 시리아에서 가장 유력한 기독교 공동체이다.
사진은 입에 담배를 문 이스라엘 군복 차림의 한 남성이 성모 마리아상을 오른팔로 껴안고 왼손으로는 불을 붙인 담배를 성모상의 입에 가져다 대는 모습이다.
미 CNN 방송은 6일(현지시간) 이 사진의 촬영 위치를 검증해본 결과 데벨의 한 건물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데벨 마을에서는 지난 4월 19일 이스라엘의 한 군인이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상을 넘어뜨려 망치로 훼손하는 모습을 다른 군인 1명이 촬영한 뒤 이를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사건이 발생해 국제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다른 동료 병사 6명은 훼손 행위와 촬영 모습을 지켜봤으나 이를 제지하거나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중에 알려지자, 이스라엘군 당국은 훼손자와 촬영자 등 2명을 전투 보직 해임과 30일간 군 교도소 구금형에 처하는 조치를 취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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