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인생, 서로 돕고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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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인생, 서로 돕고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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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택 보호자를 친부모처럼 돌보는 한갑익씨

^^^▲ 한갑익 씨
ⓒ 이화자^^^
도천에 살고 있는 한갑익 씨. 여러 해 전에 남편을 잃고 혼자서 자식 7남매를 키우며 갖은 고생을 하며 살아온 그녀는 자활 근로자다. 그럼에도 남정면내 독거노인들과 거동을 할 수 없는 노인들의 빨래에서부터 청소와 식사까지 친부모처럼 보살펴주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다.

자활근로자로 주5일 근무하다가 그 다음 월요일에 거택보호 대상자 집을 찾아가면 배변 등 온갖 오물로 코를 들이댈 수 없을 정도로 악취를 풍기는데도 한번 인상이나 짜증을 내지 않고 다 깨끗이 치워 주는 등 천심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자식보다 더 잘해 드린다.

한씨가 1주일에 5일 동안 돌보는 거택보호 노인집엘 따라가봤다. 남정면 양성리에 거주하는 박모(75,여) 노인은 요통으로 수년째 거동을 못하여 누워지내는 분. 가족들이 모두 객지에 나가 있어 돌봐줄 손길이 절실한 분.

어느새 사람 인기척에 목만 고추세워 보면서 한갑익 씨를 반갑게 맞는다. 밥상 옆에 요강이 나란히 놓여 있다. 한씨는 요강 청소와 식사를 정성스레 준비해 드리고 그제서야 하루 일을 마친다.

^^^▲ 인생은 원래 서로 도우며 사는 것이라고 한씨는 말한다.
ⓒ 이화자^^^
이런 한갑익 씨를 두고 면내 알 만한 사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비록 가난하게 살아왔지만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인사성 또한 밝아서 남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기도. 그래서 이런 한씨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세상에 그 무엇이 아름답다 하여도 거택보호 노약자들의 똥오줌 받아 내면서도 싫은 내색 한 번 안하고 집으로 돌아올 땐 언제라도 가까운 곳에 필요한 물건을 놓아두고 불편한 데가 있나 없나를 친 가족보다 더 소상히 살피는 사람, 이런 분이 있어 우리 사회는 그래도 살 만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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