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소요 예산 31억 여 원 추산…현금 승차는 제외

경주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미래 세대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 18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시내버스 요금 전액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경주시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지난 7일 마쳤으며, 현재 시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6세부터 18세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경주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연간 31억 원 투입… 교통카드만 있으면 ‘OK’
경주시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지난해 말 기준 총 2만 2,664명이다. 지난해 시내버스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약 18만 건, 청소년 약 163만 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요금 체계인 어린이 800원, 청소년 1,2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31억 5,8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관련 재원을 전액 시비로 조달할 계획이며, 올해는 3월부터 시행되는 점을 고려해 10개월분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별도의 전용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어린이·청소년용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으면 자동으로 요금이 면제된다. 다만, 현금으로 승차할 경우에는 기존 요금을 그대로 지불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학부모 부담 경감 및 탄소중립 실천 기대
이번 정책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보편적 이동권 보장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완화라는 실질적인 효과를 목표로 한다. 또한 어려서부터 대중교통 이용 습관을 길러 장기적으로 지역 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정책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고 가계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결정”이라며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조례안 확정 후 시스템 정비와 홍보 활동을 거쳐 지역 청소년들이 새 학기 첫 등굣길부터 무료 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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