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군사 공격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중남미 지도자들의 반응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좌파 성향 정부들은 국제법 위반과 주권 침해를 이유로 강하게 반발한 반면, 우파 성향 정부들은 마두로 정권 붕괴를 민주 회복의 계기로 평가했다.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공습과 대통령 체포가 “용납할 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밝히며, 이는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이자 중남미를 불안정으로 몰아넣을 위험한 선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엔이 이 사안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역시 유엔 헌장 제2조 4항을 직접 인용하며 무력 사용 금지 원칙을 재확인했다. 멕시코 정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일방적 군사 개입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과테말라와 우루과이도 유사한 입장을 내놨다. 과테말라의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은 일방적 군사 행동의 즉각 중단과 국제법 존중을 촉구했다. 우루과이의 야만두 오르시 대통령은 군사 개입을 거부하며 평화적 해결 원칙을 강조했다.
반면 우파 성향 정부들은 미국의 조치를 사실상 지지하거나 환영했다. 에콰도르의 다니엘 노보다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을 ‘나르코 범죄 체제’로 규정하며 베네수엘라 야권과 국민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파나마의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은 야권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의 선거 승리를 언급하며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촉구했다.
페루 정부는 마두로 정권을 비합법적 정부로 규정하고 인권 탄압과 조직범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칠레 대통령 당선인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는 마두로 체포를 “지역 안정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파라과이 정부도 마두로 정권 붕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민주적 전환을 강조했다.

중남미의 엇갈린 반응과 동시에, 인도 좌파 진영은 빠르게 행동에 나섰다. 인도 공산당 계열 최대 노조인 CITU 를 중심으로 한 노조원과 활동가 1,500여 명은 지난 3일 인도 비사카파트남 RK 해변에서 긴급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공격과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제국주의적 침략’으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현장에서는 베네수엘라 국민과의 연대를 강조하는 구호가 이어졌고, 회의 참가자들은 미국의 무력 사용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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