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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출마 결심과 관련해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12일 우회적으로 대표직 유지 출마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에 출연해, "10·28 경남 양산 재선거에 대표직을 갖고 출마할 경우 야당의 정권 중간심판론 논거를 강화시킬 우려가 있고,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보편적인 분위기"라고 잘라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또 "우리가 4월 재보선에서 쓴맛을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당선 가능성 위주로 나가야 하고, 야당의 공세 빌미는 미리 제거하는 게 좋다"고 강조하며 장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청와대 당·청회동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20여분간 별도로 당 현안을 보고하며 "박희태 대표의 대표직 유지 출마하는 문제, 대표직 사퇴 후 출마에 따른 당 안팎의 예견되는 상황 등을 객관적으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당·청회동에서 박희태 대표로부터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 의지를 듣고 "알았다. 당에서 상의해 잘해 달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10월 양산 재선거 출마가 확실해짐에 따라 박 대표의 대표직 유지 및 향후 지도체제 개편 문제가 한나라당은 물론 정치권 전체의 화두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박희태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효재 의원은 "대표직 유지 여부는 대통령과 상의할 문제가 아니고 당 지도부와 상의할 문제"라며 "조만간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 박 대표의 향후 거취 표명 시기에 대해 "10월 재선거 전에는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앞으로의 핵심은 한나라당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달려 있다. 즉 박 대표가 양산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이상, 자연스레 당 대표직 사퇴와 지도체제 개편 문제가 뒤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는 친이계의 실질적 좌장으로 평가되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당내 복귀문제가 연동돼 여당의 역학구도는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박 대표가 당 대표직 사임에 대한 즉각적인 의사표명을 미뤘지만 친이계들이 “대표직을 갖고 출마하면 정권심판론이라는 민주당 선거전략에 빌미를 제공하는 요인이 된다”(장광근 사무총장)고 압박 중인 점을 감안하면 대표직 유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박 대표가 사퇴한 뒤 당권 향배 문제는 한나라당의 앞날에 상당한 소용돌이를 몰고 올 소지가 있다. 특히 친이계의 이재오 복귀 시나리오에 따른 9월 조기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등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만 현행 당규대로 지난해 전대 2위 득표자인 정몽준 최고위원의 대표직 승계 후 비게되는 최고위원직 한자리에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복귀하는 시나리오는 상존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한나라당 당규대로 1000명 규모의 전국위원회의 선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이 또한 그리 녹록지는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친박계는 박 대표의 대표직 유지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굳이 사퇴하더라도 중앙위가 열리면 이 전 최고의 최고위원 선출에 반대할 공산이 크다.
이 전 최고가 이런 반대를 물리치고 당 지도부에 입성하더라도 상당한 상처를 입을 공산이 크며 이 때문에 이 전 최고위원 측은 "중앙위 선출을 통한 편법보다는 정식 전당대회를 통해 당에 입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전당대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는 결국 박 대표의 대표직 사퇴여부는 이런 여러가지 당내 역학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난해한 문제인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번만을 언행동 행동에서 실기를 범하는 행동은 정말 자제하길 촉구하고 제언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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