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황재균이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kt 위즈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3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획득한 황재균이 현역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황재균은 구단을 통해 'kt에서 좋은 제안을 받았으나, 깊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 부상 없이 꾸준히 그라운드에 선 기억으로 남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뒤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kt 등에서 활약해 온 황재균은 20년간 KBO리그에서 총 2200경기에 출장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18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kt 구단은 내년 시즌 초 황재균의 은퇴식을 열 계획임을 밝혔다. 황재균은 올 시즌까지 4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 은퇴를 택했다.
황재균은 현대 유니콘스에서 강정호와 나란히 입단한 뒤 히어로즈 시절부터 주전 내야수로 자리 잡았다. 2010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후, 3루수로 기량을 꽃피웠다. 2014년에는 타율 0.321, 12홈런, 76타점, 17도루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으며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도 획득했다. 2015년부터 거포 3루수로 성장해 2016년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남기며 마침내 메이저리그 도전에도 나섰다. 짧았던 빅리그 생활을 뒤로 하고 복귀한 뒤, kt로 이적해 8시즌 동안 팀의 도약에 이바지했다.
kt에서 보낸 첫 시즌에 25홈런을 때려내는 등 팀의 탈꼴찌를 이끌었으며, 2020년에는 생애 최초 3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주장으로서 이끈 2021년에는 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고, 높은 타율과 안정된 수비력을 유지했다. 두 번째 FA 계약 후에는 꾸준함은 이어갔으나 전성기 때의 폭발력은 다소 줄었고, 팀 역시 새로운 3루수 허경민을 영입했다. 만 38세에 접어든 올해에는 1루수와 3루수, 2루수까지 소화하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었다. 112경기에서 106안타로 14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을 달성했으나, kt의 주전 자리를 지키진 못했다. 황재균은 FA 신청 뒤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최근 2년간 하락세가 뚜렷하긴 했지만 황재균의 커리어 전체를 보면 꾸준함과 내구성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은퇴 결정으로 정든 야구장을 떠나게 되었으며, 지난 15일 은퇴한 정훈에 이어 현대 유니콘스 출신으로 그라운드를 차지했던 마지막 세대 중 한 명이 역사의 뒤안길로 들어서게 됐다. kt 구단은 다음 시즌 초 황재균의 은퇴식을 통해 그의 마지막 무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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