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공기열 시스템 도입으로 난방비 최대 78% 절감
농가 경영 안정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 기대

경상남도가 농업 현장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 탄소중립 농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농업분야 신재생에너지시설 지원사업에서 내년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농업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도는 농업분야 신재생에너지시설 지원사업과 관련해 내년도 국비 24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52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업 추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농업 현장에서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확대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원예시설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화석연료 기반 난방을 지열·공기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가에 설치비 일부를 지원해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 효과도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창원시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는 한 농가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시설하우스에 공기열 히트펌프를 설치했다. 기존 유류 난방기를 사용할 당시 연간 1억 원이 넘던 난방비는 시스템 전환 이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며 경영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경남도는 그동안 매년 10개 농가 내외를 선정해 공기열 및 지열 냉난방시스템 설치를 지원해 왔으며, 이를 위해 연간 약 23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왔다. 내년 국비 확대는 더 많은 농가로 지원 대상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분야 신재생에너지시설은 주로 지열과 공기열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지열 시스템은 초기 투자비는 높지만 장기적으로 효율이 뛰어나 경유 난방기 대비 최대 78%까지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다. 공기열 시스템은 비교적 초기 비용이 낮고 남부 지역의 온화한 기후에 적합해, 투자 여력이 제한된 농가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다.
관계자는 “이번 국비 확보는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가 경영 안정을 돕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생산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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