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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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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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내 드루즈족은 누구 ?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국방부 건물 등을 공습 / 사진=알자지리+BBC News 

“치명적인 종파 간 폭력의 새로운 물결이 시리아를 뒤흔들면서, 새로운 정부(과도정부)가 분열된 영토에 대한 권위를 행사하려 하면서 이 나라의 취약한 안보 상황이 드러났다.”

영국의 BBC는 17일 시리아 내의 종파 간 충돌로 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이스라엘인 다마스쿠스의 국방부 건물, 대통령궁 등 군사 목표를 겨냥 공습을 하고 있어, 이슬람교 시아파 계열의 드루즈족과 수니파 계열의 베드인족(유목민)이 나라를 두 동강이 날 절도 갈등이 심한 것인지 들여다 봤다.

보도에 따르면, 7월 13일 일요일, 드루즈 소수 민족 상인이 납치되었다는 보고가 접수되면서 시리아 남부에서 드루즈 민병대와 수니파 베두인족 전투원 사이에 며칠간 치명적인 충돌이 벌어졌다.

7월 15일 화요일, 이스라엘은 군사 개입을 단행하며, 자국 군대가 드루즈족을 보호하고 수웨이다에서 드루즈족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된 친정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13일 이후 수웨이다에서 최소 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력 사태는 지난 4월과 5월 드루즈족 전투원과 시리아 신생 보안군 간의 교전으로 수십 명이 사망한 이후 드루즈족이 다수인 수웨이다 주에서 발생한 첫 번째 폭력 사태이다. 이에 앞서 3월 시리아 해안 지방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전직 독재 통치자 ‘바샤르 알 아사드’가 속한 알라위트 소수 민족(Alawite minority)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명적인 폭동과 이스라엘의 잔혹한 공습으로 시리아의 안보 붕괴에 대한 두려움이 다시 불붙었다. 시리아는 10년 이상 지속된 내전의 여파와 2024년 12월 이슬람주의자가 이끄는 반군이 다마스쿠스를 점령한 데 따른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시리아의 현 지도자이자 전직 지하디스트인 아흐메드 알샤라(Ahmed al-Sharaa)는 시리아 소수 민족을 보호하겠다고 다짐했다.

* 드루즈족은 누구 ?

드루즈족(the Druze)은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그리고 점령지인 골란고원에 거주하는 아랍어를 사용하는 소수 민족종교 집단이다. 드루즈교는 시아파 이슬람에서 파생된 분파로, 고유한 정체성과 신앙을 가지고 있다.

약 100만 명의 신도 중 절반이 시리아에 거주하며, 시리아 인구의 약 3%를 차지한다. 이스라엘의 드루즈 공동체는 구성원들의 군 복무 참여로 인해 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스라엘 중앙통계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에는 약 15만 2천 명의 드루즈족이 살고 있다.

그들은 역사적으로 시리아 정치 질서에서 위태로운 위치를 점해 왔다. 거의 14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 동안 드루즈족은 시리아 남부에서 자체 민병대를 운영했다.

2024년 12월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드루즈족은 남부 시리아에 대한 국가의 권력 장악 시도에 저항해 왔다. 시리아 내 드루즈족 세력은 새로운 정부에 대한 접근 방식이 신중한 것부터 전면적인 거부까지 엇갈리고 있지만, 많은 드루즈족 세력이 수웨이다에 공식 주둔하는 시리아군에 반대하고 있으며, 시리아군 편입에도 저항하고 있다. 대신 지역 민병대에 의존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가 최근 드루즈족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고 남부 시리아 지역의 질서 회복을 다짐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정부군 또한 소수 민족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전쟁 감시 단체는 정부군이 드루즈족을 ‘즉결 처형’(summary executions)하는 행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보도는 일부 드루즈족 구성원들 사이에서 다마스쿠스 당국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켰다.

아사드가 갑작스럽게 축출된 후, 이스라엘은 시리아 소수 민족과의 동맹을 구축하기 위해 북부 국경 인근 드루즈족 공동체에 접근해 왔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군사 기지와 정부군을 공격하는 한편, 쿠르드족, 드루즈족, 알라위파를 포함한 소수 민족의 지역적 보호자로서의 입지를 점차 강화해 왔다.

5월 종파 간 충돌 당시 이스라엘은 다마스쿠스 대통령궁 인근을 공습하며 드루즈족에 대한 공격에 대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리아와 레바논의 일부 드루즈계 인사들은 이스라엘이 이 지역에서 자신의 확장주의적 야망(expansionist aspirations)을 실현하기 위해 종파 간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이스라엘은 왜 지금 시리아를 공격하나?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스라엘이 해당 지역에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려는 상황에서 시리아군이 시리아 남부로 전개되는 것을 막고 경고와 억제 역할을 주로 수행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을 따라 북쪽 국경 근처에 이슬람 무장세력이 존재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7월 15일 이스라엘의 공습은 수웨이다의 치안 부대와 차량에 대한 공격으로 제한되었지만, 이스라엘군은 7월 16일 공격 범위를 확대하여 국방부와 다마스쿠스에 있는 시리아군 사령부를 공격했다. 시리아는 이 공격을 규탄했다.

이번 공습은 2024년 12월 이스라엘이 시리아 전역의 수백 개 군사 시설을 파괴하고 시리아 골란고원의 유엔 순찰 완충 지대를 점령한 이후 시리아에서 가장 심각한 군사적 긴장 고조를 초래했다. 이스라엘은 신생 정권이 이스라엘 안보에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 되는 군사력 증강을 막기 위해 시리아를 여러 차례 공습했다.

이스라엘 외무장관 이스라엘 카츠(Israel Katz)는 “다마스쿠스에 대한 경고는 끝났다. 이제 고통스러운 타격이 올 것”이라고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직후인 7월 16일에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시리아 군 본부가 표적이 된 장면은 시리아의 주요 TV 채널이 건물 맞은편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생중계했으며, 진행자가 스튜디오에서 도망치는 모습이 방송에 포착되기도 했다.

* 국제 사회는 어떻게 반응하나 ?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는 미국이 폭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7월 16일 “우리는 오늘 밤, 이 걱정스럽고 끔찍한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이라크, 카타르, 요르단, 이집트, 쿠웨이트 등 여러 아랍국가들은 시리아 정부와 치안군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규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노골적인 공격”을 규탄했고, 이란은 이 공격이 “너무나 예측이 가능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아사드 정권 이후 시리아의 주요 이해 당사자인 터키는 이번 공습을 “시리아의 평화, 안정, 안보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Antonio Guterres)도 이스라엘이 수웨이다와 다마스쿠스에서 ‘점차 확대되는’ 공습을 비난했다.

* 다음엔 무슨 일이 벌어질까 ?

폭력은 시리아의 전후 안보와 정치적 환경의 취약성을 부각시켰으며, 최근의 폭력 사태는 시리아 전역에서 종파 간 공격이 재개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증폭시켰다.

아흐메드 알샤라가 시리아에 대한 통제권을 확립하고 다양한 세력을 통합하려 시도하는 가운데, 이슬람주의자들이 주도하는 그의 정부가 수년간의 내전으로 촉발된 시리아의 뿌리 깊은 종파 분열을 조화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종파 간 충돌과 이스라엘의 공습은 국가 재건 및 전후 복구 노력을 좌절시킬 위험이 있다.

이스라엘은 새로운 정부와 남부의 이슬람 전투원들을 상당한 안보 위협으로 계속 인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정부에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집단과 동맹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BBC 뉴스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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