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사상 최초 G7 연설 “AI 경고, 객관적이지도 중립적이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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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사상 최초 G7 연설 “AI 경고, 객관적이지도 중립적이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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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절한 인간 통제’를 위한 안전장치 반드시 필요
- 인류에게 이익 제공도 하지만 인간 사회를 비(非)인간화 위험도 있어
2024년 6월 14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선진 7개국(G7)정상회의에 가톨릭 수장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참석, 인공지능(AI)의 효용성과 위험성에 대해 연설 / 사진 : 바티칸 뉴스 갈무리 

가톨릭 역대 사상 처음으로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 87)이 이번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인공지능(AI)의 위해성에 대해 연설을 했다고 CNN, BBC, 폭스 뉴스 등 복수의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14일 연설에서 인공지능(AI)의 윤리적 함정(ethical pitfalls)에 대해 경고하고, 인공지능(AI)이 결코 ‘인류를 압도하도록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경고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가 이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파사노(Fasano)에서 열린 세계 지도자 협의회에서 “AI가 인류에게 막대한 이익을 제공하지만, 사회를 비인간화(dehumanize)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공지능에 대한 문제는 종종 모호한 것으로 인식된다. 한편으로는 그것이 제공하는 가능성에 대한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이 예고하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이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비록 정도는 다르지만 두 가지 감정을 경험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수 있는 발전을 상상할 때 우리는 열광하지만 동시에 두려워할 때는 두 가지 감정을 경험한다”면서 “우리는 그 사용에 내재된 위험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AI를 원시적인 부싯돌 칼(primitive flint knives)과 원자력(nuclear energy)에 비유하면서, 인간 기술의 모든 발전이 ‘자기 계발(self-improvement)’과 ‘폭력(violence)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교황은 ‘윤리적 장벽(ethical barriers)’ 없이 AI 기술을 무책임하게 추구하는 것은 현대의 '일회용 문화(throwaway culture)'를 악화시키고, 빈곤이나 기술 문맹으로 인해 기술주의 시스템에 저항할 수 없는 취약한 사회를 비인간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류는 급진적인 자유로 인해 존재 목적을 자주 타락시켜, 인류 자신과 지구의 적이 됐다”고 지적하고, “기술 도구에도 같은 운명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교황은 AI가 어린이 교육, 형사사법제도, 전쟁에 필요한 진실성과 인간 존엄성을 훼손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사람들이 기계의 선택에 의존하도록 운명을 정함으로써 자신과 삶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빼앗는다면, 인류는 희망 없는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우리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선택에 대해 인간이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는 공간을 보장하고 보호해야 한다. 인간의 존엄성 자체가 이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G7 교황 : AI는 '객관적이지도 중립적이지도 않다'  //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 모습/ 사진 : 바티칸 뉴스 갈무리 

그러면서 그는 “어떤 기계도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근본적인 개혁과 대대적인 쇄신을 통해 많은 것이 변해야 한다. 가장 다양한 부문과 기술을 포함하는 건강한 정치만이 이 과정을 감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지난해 인공지능 기술이 광범위한 관심을 받은 이후부터 인공지능에 대해 노골적으로 회의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일부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2023년 12월 글로벌 "기술관료주의적 시스템(technocratic systems)"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미치는 더 큰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AI의 효율성을 활용해 효율성을 위해 인류를 희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회의실에 들어오자 교황을 껴안았고,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그에게 키스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 교황과 긴 속삭임 대화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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