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인도 뉴델리 재래시장의 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곡물, 식품가 인상 및 인플레이션 등으로 사회적 불안이 야기되고 있다. ⓒ AFP^^^ | ||
지난 해 가을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이 확산되면서 세계는 물가고(物價高)의 위험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세계 경기 전망을 보면 금융시장에서 아직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건들, 주택과 신용 시장의 순환이 더 악화될 수 있는데서 나오고 있다”고 진단하고 “특히 곡물과 에너지, 기타 상품 가격 등의 급상승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Inflation)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IMF는 각국이 통화정택을 유연하게 추진하고 정책의 목표를 중기물가안정(中期物價安定)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는 급등하는 물가에 시달리고 있다. 국제 유가(油價)상승과 마찬가지로 태국 등의 쌀값도 상승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확산되고 있어, 이미 시작돼 왔던 양극화 현상의 고착화 등 심각한 국면이 우려되는 시기에 들어섰다.
최근 유가는 배럴당 112달러까지 치솟았고, 미국의 경우 곡물가도 45%까지 급등하는 등 그 위험성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특히 원자재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그 도전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또 미국의 경우 달러 가치의 하락은 미국의 수입 물가를 더욱 부채질하고, 미국 외 국가들도 달러에 비(非)연동 통화(페그제) 등으로 물가 상승이 불가피해 저렴한 수입품을 즐기던 미국 소비자들도 보다 비싼 물건 값을 지불해야 하는 실정이다.
과거 몇 년 동안 강력한 세계 경제 성장이 머뭇거리면서 기름, 곡물, 일부 금속류 가격 등이 급등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경화재를 구매함으로써 유발되는 연료 값의 상승 등 다양한 물가 상승요인에 직면해 있다.
현재 각국의 정책결정자들은 이러한 현상 타개 방법을 두고 줄다리기(a tug-of war)를 하고 있는 가운데 IMF는 워싱턴에서 가진 봄 연차회의에서 정책결정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선진국 경제에서 통화정책은 기대했던 것보다 길어지고 있는 뚜렷한 경기하강 국면을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중기물가안정을 지속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면서 “재정정책 또한 경기하강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IMF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 경제의 도전은 강력한 대응조치가 필요하고 IMF회원국들 간의 긴밀한 협력을 요구하는 한 국가에 국한된 게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IMF는 올 세계 경제 성장률을 3.7%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지난 해 10월 전망했던 수치인 4.8%보다 무려 1.1%p나 낮춰 잡은 것이다. 동시에 IMF보고서는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해 경고음을 울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Federal Reserve Board)도 경기회복조치로 단기 이자율을 낮추는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영국은행도 지난 10일 이자율 인하조치를 단행했다. 대부분의 경제 분석가들은 미국의 FRB조치가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미국 경제가 안정될 수 있도록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가능한 상호 일치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세계의 소비자들은 물가 압력은 현안문제이자 시급히 해결돼야 할 문제이다. 미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가솔린 갤런당 3.36달러를 지불하고 있으며, 식료품가격의 급상승은 공황상태를 만들어내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곡물 사재기에 시달리고 있고, 인도의 경우 쌀의 수출 금지를 내렸으며, 인도네시아,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식품과 연료가격 인상으로 불안 속에 처해 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the UN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는 경고했다.
FAO는 “시품 구입에 50~60%를 지불해야만 하는 국가들은 불안이 확산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이집트, 카메룬, 아이티 및 부르키나파소 등에서 폭동이 발생했다”며 그 위험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물가폭등 및 인플레이션 등으로 전 세계 구매력(purchasing power)의 저하는 경제성장률을 약화시키고 나아가 경제를 꽁꽁 얼게 할 수 있다며 관련 국제기관들은 우려하고 있다.
IMF 스트로스 칸 총재는 “곡물가격이 현재처럼 상승하면 그 결과는 끔찍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수십만 명이 굶어 죽게 되고, 경제 환경이 와해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 5년 혹은 10년간 얻은 효과가 완전히 파괴될 수도 있다”면서 “이 문제는 인도적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거듭 경고했다.
“세계 경제는 매우 어려운 입장이며, 정책결정자들은 이러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모두에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미 워싱턴 소재 MBG 정보서비스의 경제학자 찰스 맥밀리언은 강조했다.
또, 미 매사추세츠 렉싱턴에 위치한 ‘글로벌 인사이트’의 경제학자 브라이언 베튠도 “올 세계 경제 약화라는 부정적 추세는 궁극적으로 물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모든 것이 동반약화지대(同伴弱化地帶)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