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연이은 '암초'에 기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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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연이은 '암초'에 기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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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비자금 '불똥'..'거함 오마이뉴스'의 운명은?

 
   
  ^^^▲ <오마이뉴스> '기우뚱'?
ⓒ 오마이뉴스 캡처화면^^^
 
 

그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켜온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가 최근 시련을 맞고 있다.

지금도 상당한 고정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고 온라인 언론 인지도 1위를 자랑하고 있는 신문이기에 '시련'이란 표현이 다소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오마이뉴스의 입지가 상당 부분 '꼬이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박지원 비자금' 오마이뉴스에 '불똥'

박지원 비자금이 '친여 인터넷신문'으로 유입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많은 이들은, 아직은 특별한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오마이뉴스를 거론하고 있다. 이것은 지난 대선 기간을 비롯해 그간 오마이뉴스가 보여 온 친여적 성향에서 기인하고 있다.

그만큼 오마이뉴스가 친(親)DJ적이고 친노무현적인 논조와 성향을 보여 왔고, 그 과정에서 오마이뉴스에 정부 실세의 배후 지원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인 것이다. 그리고 이는 오마이뉴스가 짧은 기간에 급성장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된 의혹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기도 하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2000년 2월 창간된 이래 사회적 이슈를 발빠르게 다루고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절묘하게 적용, 네티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부분을 집중 보도함으로써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또한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시민기자 시스템을 도입 활성화하고, 논조에서 반(反)보수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는 전략을 통해 확고한 (지지)독자층을 확보한 게 주효하여 성공적인 인터넷 언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눈부신 성공의 과정 속에서 보는 사람에 따라 다소 편향되었다고 할 수 있는 보도 태도를 보여온 사실과 일부 특정 부문에 대한 보도에서 언론으로서의 보도 윤리를 준수하였는가 하는 점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노출하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불거져 나온 '박지원 비자금의 인터넷신문 유입설'은 지금까지 승승장구를 거듭해온 오마이뉴스에게는 '암초'임에 틀림없다. 아직은 정확한 근거가 없음에도 '오마이뉴스 유입설'이 네티즌들 사이에 퍼지고 있는 것은, 그 '유입설'이 그동안 오마이뉴스의 문제점이라고 지적돼온 부분과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 없고, 바로 그 점에서 아직은 갈길이 바쁜 오마이뉴스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어버린 '노풍'도 오마이뉴스에는 '역풍'

노 대통령 집권 이후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고, 노 대통령을 지지한 지지층이 분열하는 양상이 계속되면서 타격을 받은 것은 오마이뉴스도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노 대통령의 집권에 상당한 역할을 했으며, 거대 오프라인 언론과 대항해서 새로운 여론을 창조하고 시대의 흐름을 이끌어왔다고 평가받아온 오마이뉴스가 지금은 그 위력이 한 풀 꺾인 양상이다.

웹사이트 순위 정보 업체인 랭키닷컴(www.rankey.com)의 순위를 보면 오마이뉴스는 지난 4월 18일에 47위를 차지한 이후로 내리막을 거듭하여 7월 4일에는 60위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같은 상황을 볼 때 오마이뉴스가 과거의 위력을 되찾기는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적어도 내년 4월 총선까지는 뚜렷한 정치적 이벤트가 없으며 노 대통령 지지층의 분열이 쉽게 봉합될 것으로 보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각 오프라인 언론사들이 온라인 언론 부분을 재정비한 것도 오마이뉴스로서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슷한 성향의 '시대소리'나 '진보누리'같은 신생 정치 언론 사이트가 대거 등장한 것도 오마이뉴스가 과거와 같은 정도의 네티즌 결집력을 이끌어내는 일을 다소 힘들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월 10일 디지틀 조선일보는 톱기사로 '국정원 '북, 핵 고폭 실험' 발표'기사를 올려놓고 자신들의 기사가 정확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실은 조선일보의 보도를 매도한 것에 불과했다는 공격을 가하고 있다.

조선일보 곽아람 기자가 쓴 "국정원 '북, 핵 고폭 실험' 발표는 조선일보 98년·2002년 보도 확인한 것" 이라는 타이틀의 기사에는 무려 173건의 독자 의견이 달려 기사가 네티즌들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또 하나의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리면서 언론으로서의 공신력에도 타격을 받게 된 상황이다.

정대철 의원의 금품 수수 문제 또한 오마이뉴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정대철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노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해 왔기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금품이 만일 지난 대선에서 대선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 노 대통령 주변 인사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고, 이것은 곧장 오마이뉴스의 타격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함' 오마이뉴스의 운명은?

오마이뉴스는 7월 10일 기자회원들에게 발송한 메일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것임을 안내하고 있다. '[인사이드] 독자님들과 함께 하는 사업의 비전'란 제목의 편지에서 오마이뉴스 천호영 부사장은 오마이뉴스의 모바일 서비스가 한 달만에 4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면서, 오마이뉴스 모바일 서비스의 성공 소식을 전했다.

이어 천 부사장은 오마이플라자(쇼핑몰) 서비스를 소개하고, 오마이플라자의 가격 비교 쇼핑몰이 다른 업체의 그것과 비교해 월등히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이용해 볼 것을 권했다.

오마이뉴스에서 날아 온 이같은 소식만을 보면 아직 오마이뉴스는 평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침몰 직전의 '타이타닉호'도 빙산에 충돌하기 불과 10분전까지만 해도 극히 평온한 상태였음을 생각하면, 시시각각으로 오마이뉴스를 위협(?)하고 있는 크고 작은 '암초'들이 거함 '오마이뉴스'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오마이뉴스의 앞길이 사뭇 궁금해지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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