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유력주자 정동영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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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 유력주자 정동영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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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대신해 '제3의 길 정상회의' 참석-지난 1월에도 '다보스포럼' 대리 참석

"'다음 대통령은 정몽준'이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분이 있다. 하지만 너무 속도 위반하지 마라. 대찬 여자 아니 여성, 여자라고 하는 게 낫겠다. 추미애가 있다. 제가 새로운 정치하지 않고 어물어물하면 제 멱살을 잡고 흔들 우리 여자 지도자 추미애가 있다.

또 제가 흔들릴 때 제 등을 받치면서 '민주주의 정통성을 살려야 한다'고 한 정동영 고문은 어떠냐. 또 몇사람 있다. 서로 경쟁하면서 원칙을 점점 더 지키려고 하지 않겠나. 보다 더 국민에게 봉사하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여러분을 위해 일할 것이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 한국에 미래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 차기 대권 유력주자 정동영 '승승장구'
ⓒ 사진/정동영의원 홈페이지^^^
지난해 대통령선거 유세 마지막날(12월 18일) 노무현 후보가 했던 발언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발언을 통해, 자신이 대통령이 된 뒤 차기 대통령감으로 정동영 의원과 추미애 의원을 추켜세웠다.

물론 노 대통령의 해명대로 '정동영 의원과 추미애 의원의 노고에 대한 격려이고 정치적 역량에 대한 덕담 차원'일지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정동영 의원이 지금 '승승장구'하는 기반을 다져준 발언이었다.

차기 대권 선두주자로 나서

현재 노무현 대통령이 차기 유력주자로 지칭한 정동영 의원과 추미애 의원의 정치적 입지는 상반돼 있다. 추미애 의원은 노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대선 때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연히 노 대통령이 추 의원을 가까이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정동영 의원은 차기 유력주자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정 의원은 오는 11일 영국에서 개최되는 '제3의 길 정상회의'에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다.

'제3의 길 정상회의'는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등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모임으로 세계적인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회의이다. 이번 회의에도 독일의 슈뢰더 총리와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 등 각국 정상 1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이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하게 돼 대신 참석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정동영 의원의 이번 회의 참석은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이미 지난 1월에도 노무현 당선자를 대신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던 전례가 있다.

지난 1월은 당선자 신분이긴 하지만, 사실상 두 차례나 대통령을 대신한다는 것은 정 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아직 차기 대권을 논하기에는 너무도 이른 시간이지만, 분명 정 의원이 가장 선두주자가 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당내 기반 견고

정동영 의원의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한 세계적인 회의의 대리 참석은 그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과 정치적 입지 확대의 혜택 외에도, 당내 기반 다지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신주류의 핵이면서도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정 의원의 행보는 침묵에 가까웠다. 모든 논란의 중심에는 천정배 의원과 신기남 의원이 있었지만, 정 의원은 한발 물러나 이들을 돕는 자세를 보였다.

이런 정 의원의 '대통령 대신'은 향후 민주당내 권력구도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당이 창당될 경우,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있어 유리한 입장에 서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 신주류가 원하는 대로 범개혁세력과 함께 하는 통합신당이 될 경우, 정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신당 지도부가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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