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혹시 다를까 했는데 역시 옛날과 똑같다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생각인 것 같다. 여러 신문들에도 혹평하는 사설들이 일제히 실려 있다.
대표적인 것을 하나 지적하겠다. 대통령은 “거시경제 지표들이 좋다. 경제가 좋아도 민생은 어려울 수 있다.”이렇게 말했는데 이 대목에서 수많은 국민, 특히 서민들의 한숨소리가 전국에서 새어 나왔을 것이다.
지금 9년 만에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째 내리막이다. 아파트 미분양은 IMF 이후 최고조에 달해 있는 등 국민경제가 총체적으로 난국에 처해 있다.
아시아개발은행 자료에 의하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최근 3년 평균 경제성장률이 한국은 3.9%로 아시아 14개국 중 13위이다.
서민들은 못살겠다고 아우성인데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이기에 경제가 좋다고 말을 하는지, 또 대통령은 국민과 동떨어진 별천지에 살고 있는지, 청와대가 아방궁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대통령의 말이다.
자기 배부르면 남의 배고픔을 알 수가 없다. 1960년 4.19 때 경무대 밖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이승만 대통령이 “밖에 무슨 소리냐” 하니까 비서가 “각하 칭송하는 만세 소리입니다”했고, 이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끄덕했다는 일화가 있다.
또 1789년 프랑스혁명 때 배고픈 군중들이 바스티유감옥을 습격하면서 빵을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이 때 루이16세의 왕비 마리 앙뜨아네트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말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
“경제는 좋은데 민생은 어려울 수 있다.” 이 말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 이 말과 비슷하게 들린다.
노무현 대통령이 입 한 번 벌리면 국민들의 입에서는 한숨이 절로 나고 원성이 새어나오는 2006년 아~대한민국의 현실이 아닌가, 이러한 서글픈 생각이 든다.
이상은 국민의 반응, 특히 서민의 심정을 반영한 논평이다.
2006년 9월 1일 민주당 대변인 유종필(柳鍾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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