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제약 대기업인 ‘화이자(Pfizer Plc)’와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제약 대기업 앨러간(Allergan)은 23일(현지시각) 두 회사가 합병(M&A)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화이자가 아일랜드의 앨러간을 사실상 매수하는 형태이다.
이번 매수 방식은 주식교환으로 실시되며 규모는 약 1600억 달러(약 184조 7천 200억 원)을 웃도는 규모이다.
두 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600억 달러(약 69조 2천 700억 원)이상으로 발표대로 합병이 실현될 경우, 합병된 새로운 회사는 의사가 처방하는 의료용 의약품 분야의 세계 최대기업이 된다.
의사가 처방하는 의료용 의약품의 경우, 영국조사회산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2014년 퍼방약 제조사별 매출액 순위에서 화이자가 2위, 옛 액타비스(현재의 앨러간)가 19위를 기록했다. 두 기업의 합계 매출액은 556억 달러(약 64조 1천 902억 원)에 이르게 되어 스위스의 노바티스의 461억 달러(약 53조 2천 224억 원)를 크게 웃돌며 1위로 부상하게 된다.
미국의 화이자는 이미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Viagra)’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며, 기미 제거 등에 사용하는 치료제 ‘보톡스(Botox)’로도 유명한 앨러간의 품목들이 합쳐지게 되어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은 미국, 유럽 당국 등의 승인을 받은 후 2016년 후반기에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된 새로운 기업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는 이언 리드(Ian Read)화이자 CEO가,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에는 브렌트 손더스(Brent Saunders) 앨러간 CEO가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되는 새로운 회사는 본사를 아일랜드로 이전하지만 운영 거점은 미국 화이자의 본사가 위치한 뉴욕에 설치된다. 그러나 납세 절감 등 민감한 부분이 있어 미국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미국의 화이자는 법인세 실효세율이 12.5%로 낮은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앨러간과 합병함으로써 세금 부담의 경감도 노리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미국 기업이 절세를 목적으로 납세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움직임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어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조치를 어떤 식으로든 추진할 것으로 보여 매수 과정에서 일정 정도 개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합병은 세계 최대 맥주 제조업체인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벨기에)가 2위인 사브(SAB)밀러(영국)를 약 710억 파운드(약 124조 362억 9천만 원)을 웃도는 올해의 최대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