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늘 목격하는 현상이지만 언제나 구화지문(口禍之門)이 문제다. 특히 입으로 먹고사는 직업을 가진 인간들이 내뱉는 자의적인 발언은 차라리 재앙에 가깝다. 외국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대통령이 백주 대낮에 정치테러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리퍼트 대사에게 문병을 가는 일은 인간적으로도 너무나도 자연적인 처사이자 상대국에 대한 예의차원에서도 정상적인 도리이기도 했다. 그러나 입으로 먹고사는 직업을 가진 설익은 인간들은 외국순방을 마치고 돌아왔으면 국민에게 먼저 경과를 설명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는 소리를 내면서 병문안을 비판했다.
입으로 먹고사는 이런 인간들이 지껄이는 소리는 사안의 경중도 모르고 앞뒤도 모르는 모리배들이나 하는 소리에 다름없다. 미국 대사의 테러가 외교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는 것을 저들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세계에서 톱클래스의 IT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은 해외 순방중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실시간으로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을 정도의 수준을 지니고 있다.
특히 조만간 여,야 대표를 불러 해외 순방경과를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하게 되면 그 자리를 통해 자연스레 귀국보고를 하는 형태를 가지게 될 것이다. 입으로 먹고사는 인간들이 이 정도의 수준도 안 되는지 참으로 한심하기만 하다.
리퍼트 미 대사의 테러는 우리나라 외교사에서도 초유의 사건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사건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으면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가장 먼저 전화를 걸어 대사의 안위를 걱정했다. 전 세계 외신과 미국의 방송들은 브레이킹 뉴스로 정규방송까지 중단하며 이 사건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이처럼 미국과 가장 혈맹이라는 한국에서 발생한 리퍼트 대사의 피습사건은 미전역을 경악과 충격 속으로 몰아간 사건이었다. 마침 한국에는 대통령이 해외순방으로 부재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이 사건이 가장 중요한 사건이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 가장 중요한 사건이란 말인가. 입으로 먹고사는 개념이 없는 사람들에겐 이 사건이 대수롭지 않는 사건으로 보였는지 모르지만 말이다.
따라서 한국 대통령의 부재중에 일어났던 이 사건에 대해 미국민과 미국의 정치권에서는 미국과 혈맹이라는 한국의 대통령이 리퍼트 대사의 테러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잣대로서 해외 순방 후에 있을 대통령 행보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었을 것이다.
대통령은 공항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병원으로 직행하여 리퍼트 대사를 위문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미국민과 미국 정치계는 상당히 위무가 되었을 것이고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만약 혈맹관계라는 한국에서 이처럼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도 주재국의 대통령이 병문안을 외면한다면 세계적으로 망신거리가 될 일임은 분명한 일이었다.
만약 대통령이 병문안을 가지 않고 청와대로 바로 갔거나 하루가 지난 뒤에 병문안을 갔다면 입으로 먹고사는 인간들은 리퍼트 대사 테러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에 있느냐며 또 시비를 걸었을 것이다. 입으로 오두방정을 떠는 일은 정치권에서도 다반사로 발생하여 정치희화화를 만들기도 한다.
북한의 김정일이 사망하자 덕수궁 앞에 김정일 분향소 설치를 시도했고, 남한에는 김일성만한 지도자가 없다고 했으며, 골수 종북 인물로 확인된 황선의 주권연대 창립 이사로 참여했으며, 한국과 미국의 정례적인 방어적 군사훈련도 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며, 남북 이산가족의 불발도 전쟁연습이라고 탓하며, 종북좌파단체가 주도하는 각종 반미시위에 단골 멤버로 참가했고, 김정일이 직접 썼다는 '영화예술론'을 비롯하여 수십 점이나 되는 북한 관련 문건이 발견되는 등, 종북 핵심이 명백한 김기종을 정당하게 수사를 하고 있는데도 새민련의 일부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은 종북몰이를 한다고 비판하는 저들의 입도 문제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종북몰이라고 말하는 저들의 정체와 본색도 참으로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러니 과거 미국대사관저에 침입하여 사제폭탄을 터뜨린 전과가 있는 어떤 정신 나간 새민련 국회의원은 하루도 쉬지 않고 주절거리며 연일 종북몰이를 하고 있다는 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작자는 테러 사건이 일어난 직후에는 자신의 트위터에다 “리퍼트 대사에 대한 피습은 있어서도 안 될 일이고 앞으로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기가 막히는 소리까지 나와 주객이 전도되는 웃지 못 할 일까지 있었다. 마치 희대의 살인마 신창원이 역시 연쇄 살인자인 유영철에게 왜 살인을 했느냐고 살인행위를 나무라는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테러범 김기종도 하루가 다르게 교묘한 입놀림을 하고 있다. 수차례나 북한을 방문한 경력이 있는데도 북한에 간 적이 없다고 했고, 처음에는 범행 열흘 전부터 준비를 했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당일 아침에 범행에 사용할 과도를 가져갔다고 하는 등, 마치 자신을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사람으로 비치게 만들어 범죄혐의를 최소한으로 줄여보고자 하는 고도로 계산된 술수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여 어리벙벙한 수사진이 김기종의 트릭에 속아 넘어갈까 되레 수사진을 걱정해야할 판국이다.
피습을 당한 대사는 부축해주는 사람 없이 자신의 손으로 상처를 감싸며 혼자 밖으로 뛰어가는 모습과 테러범에겐 이불까지 덮어주는 것도 모자라 휠체어에 태워 모시다시피 하는 경찰의 처사와는 너무나도 대조가 되니 걱정이 앞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나 싶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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