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을 말이라 우기는 일본 우익의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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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을 말이라 우기는 일본 우익의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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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부성 장관 나카야마 나리이키의 발언을 접하며

옛날 조고는 사슴을 말이라 하며, 2세 황제와 대신들을 협박해 권세를 누렸다. 거짓을 사실인양 꾸민 이것이야말로 일본에서 연례행사처럼 행하고 있는 현대판 지록위마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우익이 또다시 헛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 일본 극우 인사중 하나인 문부과학성 장관인 나카야마 나리이키가 "종군위안부 표현이 줄어들어 다행"이라는 말을 해 한국은 물론이고, 태평양 전쟁때 일본인에게 피해를 입은 아시아 국가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일본인의 망언이야 이미 오래전부터 연례행사여서 이미 지겹게 듣긴 했지만, 한 나라의 교육을 담당하는 주무 장관으로써 그런 망발을 한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역사책을 자학사관이라고 일컫는다. 도대체 무엇이 자학인가? 자기 죄를 인정하고 피해를 입은 동아시아 국민들에게 사과했다면 그들에게 자기학대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자기 죄를 숨기고 거짓을 말해 전 아시아인의 분노를 산다면 그것이야말로 자기 학대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더욱 걱정인 것은 우리이다. 일본에게는 역사왜곡이라고 하면서 정작 우리는 역사왜곡을 자행하는 게 현실이다. 오히려 일본 우익을 따라가려고 하는 경향이 보이는데, 심지어 어떤 사람은 우리 역사를 미화시키고 부끄러운 역사를 지우자는 소리까지 들리는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일본 우익의 황국사관과 일치하는 것이다.

역사는 사실 그대로의 기록이다. 사실을 기록하지 않고 자화자찬이나 하고 불리한 내용을 바꾼다면 그것은 더이상의 역사로 인정할 수 없다. 부끄러운 역사이든 자랑스러운 역사이든 모두 우리의 역사라는 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옛날 사관들은 왕들의 행적을 사실 그대로 기록하려고 노력했다. 제왕들은 자기들의 행동이 후손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걱정이 되어 신중하게 행동했고, 몸가짐을 바로 했다.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고, 또다른 미래의 현주소이다.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고 올바르게 행동하는데 있어 진정한 발전의 길이 보이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암울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역사를 쓰려고 하고 있다. 과거사 청산은 과거를 부정하고 없애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과거 정리인 것이다. 보복은 또다른 보복을 부르기 때문에 보복성이 짙은 과거사 정리를 해서는 안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본 우익 정치가들에게 권고한다. 일본이 유엔에서 안보리 이사국이 되어 진정한 아시아의 맹주가 되려 하고 있다. 원래 맹주란 자기가 스스로 맹주가 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남들이 추대해서 되는 것이다.

옛날 제환공은 관중의 도움으로 천하를 재패하고 맹주 자리에 올라갔지만, 공손한 태도로 천하의 제후들을 대하여 맹주로써 인정받을 수 있지만, 그 이후 공손과 겸손이 사라지고 거만하게 천하의 제후를 대하자. 그를 더이상 맹주로 인정하지 않았고, 제환공 이후 제나라는 더이상 맹주로 올라가는 일이 없었다.

일본은 지금 아시아의 경제대국으로써 그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무릇 아시아의 맹주가 되려는 사람이 아시아 국가들을 업신여기고 거만하게 대하고 자신의 잘못을 부정한다면 누가 일본을 맹주로 인정하겠는가? 먼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겸손과 공손으로 아시아 국가들을 대한다면, 아시아 국가들은 알아서 일본을 맹주로 인정할 것이다.

※ 글 역사 마을 학술 담당 박종국님(http://cafe.daum.net/roo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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