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서 잇딴 사기사건, 교민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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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 ||
이번에 터진 위성수신 카드판매 사기는 피해자가 3,000여 가구에 이른다고 상하이저널은 16일자로 보도했다. 지난 14일부터 상하이 지역 수신자들의 TV화면에는 "장기체납으로 인해 6월15일부터 송신을 중지하겠다"는 경고 메시지가 뜨면서 사기사건의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G위성업체가 수신료를 챙겨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교민들은 추정하고 있다. 상하이 지역에서의 스카이라이프 수신료 사기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도 C위성업체가 고객들의 수신료를 챙겨 잠적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번 사건의 파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라이프 한국 본사 고객센터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가입한 위성수신용 카드는 모두 3천여개다. 현재 G업체의 수신료 미납금은 총 한화 1억5636만4820원이라고 밝혔다. 추정 피해액은 기본채널 1100위엔 고객기준, 3천여 가구의 잔여 수신기간이 6개월인 것으로 산출하면 약 165만원(한화 3억원)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수신료 미납에 의해 곧 위성수신 서비스가 끊어진다는 점. 한국 스카이라이프측에서는 지금이 월드컵 중계기간인 점을 감안해 즉시 서비스를 중단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지만 사고수습 대책과 향후 계획이 없는 현실. 금전적 피해는 고사하고 교민들의 유일한 정보채널이 끊어지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교민들은 입을 모은다.
이처럼 중국에서 위성수신 사기사건이 빈발하는 것은 불합리한 계약방식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두 차례 사기사건을 일으킨 C와 G업체의 경우 고객으로부터 1년 선납방식으로 목돈을 챙긴 후 한국 본사에는 매월 결제방식으로 수신료를 납부한다. 본사와 고객 중간에서 모집업체가 부당한 방식으로 목돈을 챙길 소지가 커지고 부당한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다.
스카이라이프의 계약방식의 문제로 인해 이같은 사기사건이 지난 3월 톈진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었다. 사건이 생길 때마다 본사측은 현지 모집책들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베이징과 선양 등 중국 내 교민들이 많은 대도시에서는 '한국 IP-TV'를 공급한다는 말로 수신료를 챙긴 뒤 달아나는 사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스카이라이프를 수신해 이를 디지털로 전환한 후 IP-TV라고 속여 파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심지어 방송 중에 불법 광고까지 끼워넣는 상술을 보이고 있다.
랴오닝성 선양에 거주하는 한 한국교민 김씨(45)는 "스카이라이프가 중국까지 따라 와 애를 먹인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한국에서 위성수신 상태가 불량해 AS를 신청했다가 계약해지를 요구했으나 담당자를 바꿔가며 몇 개월 간 미루다가 결국 수신조차 하지 못한 요금까지 다 내고야 중국으로 이사 왔다"며 주변 친구들이 중국에서도 스카이라이프 때문에 골치를 앓는 모습을 보면서 스카이라이프측의 구조적인 사업행태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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