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평택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벼 신품종 발굴에 나섰다. 시는 8일 농업기술센터와 오성면 양교리 실증시험포장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고 품종별 생육 상태와 수량성을 점검했다. 농협 관계자와 대표 농업인 등 40여 명이 평가에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고온 적응성과 병해충 저항성이 주요 평가 대상으로 다뤄졌다. 슈퍼오닝쌀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는 이앙 시기에 따라 생육과 수량에 차이가 나타났다.
참석자들은 경기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 311-1번지 시험포장에서 재배 중인 벼의 출수기와 키, 이삭 특성, 병해충 발생 정도, 등숙률, 수량 등을 품종별로 비교했다. 최근 이상기온과 평균기온 상승이 벼 생육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살폈다.
평가는 농업기술센터가 진행하는 벼 신품종 지역 적응 실증시험과 품종 비교 전시의 하나로 마련됐다. 단순한 생육 관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재배를 담당하는 농업인의 의견을 품종 선정 과정에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슈퍼오닝쌀 생산단지의 조생종과 중만생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앙 시기별 시험 결과도 공개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조기·적기·만기 이앙에 따른 생육과 수량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적기 이앙 벼는 출수기에 고온의 영향을 받아 수정불임률이 높게 나타났다. 조생종은 조기 이앙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량을 보였다. 출수기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품종뿐 아니라 이앙 시기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3년간 이앙 시기별 시험자료를 축적·분석해 슈퍼오닝쌀 생산단지 교육과 기후변화 대응 재배기술 지도에 활용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 여건에 맞는 품종을 발굴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농협과 농업인의 의견을 들으며 실증시험과 평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자메모/ 기후변화 대응은 새로운 품종을 선정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같은 품종도 이앙 시기와 출수기 기온에 따라 생육과 수량이 달라질 수 있다. 평택시가 향후 3년간 축적할 시험자료를 농업인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재배기준으로 구체화한다면 슈퍼오닝쌀 생산 안정성을 높이는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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